미국국립설빙데이터연구소에 따르면 '해빙(海氷)의 고향' 러시아 랍테브해(Laptev Sea)가 기록을 시작한 이래 처음으로 아직 얼지 않고있다.
러시아 매체 모스크바타임스(The Moscow times)는 연구소 자료를 인용하며 지난 2일 보도에서 랍테브해가 지난 1979년 이후로 가장 많이 녹았고 10월이 됐는데도 다시 얼지 않았다고 전했다. 보통 북극해에 발생하는 얼음의 범위는 봄과 여름에 줄어들고 가을과 겨울에 넓어져 3월에 가장 넓어진다.
연구진들은 초여름 더위와 시베리아 지방의 혹서, 북극해로 흘러 들어온 따듯한 대서양 해류가 해빙의 부족을 초래했다고 설명했다. 기후 변화는 최근 북극해 해빙의 범위를 줄여왔으며 2019년은 기록한 이래 해빙의 범위가 2번째로 작았다. 가디언에 따르면 북극해의 기온이 5도나 올랐다.
잭 라베(Zack Labe) 콜로라도 주립대 기후 과학자가 트위터에 공유한 그래프는 1979년부터 2020년까지 랍테브해의 해빙 면적을 보여주는데, 2020년이 가장 적은 해빙 면적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진들이 추정한 올해까지 해빙의 손실은 미국 텍사스, 알래스카, 남캘리포니아의 면적을 합친 것보다 넓다.
연구진들은 바다가 얼지 않으면 해빙의 감소를 촉진할 수 있다고 말한다. 바다가 얼지 않으면 태양열을 반사할 지역의 감소를 뜻하기 때문이다.
연구진은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지금처럼 높으면 얼음 없는 겨울이란 재앙이 찾아올 거라고 예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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