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유통 체인 코스트코가 29일, 원숭이 강제노동으로 고발당한 태국업체 차오코(Chaokoh)가 생산한 코코넛 밀크를 판매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동물을 윤리적으로 대우하는 사람들(PETA, People for the Ethical Treatment of Animals)' 관계자가 밝혔다. 코스트코는 차오코가 원숭이 노동 없이 코코넛 밀크를 생산할 때 까지 차오코의 제품을 구매하지 않기로 했다.
잉그리드 뉴커크 PETA 회장은 이에 대해 "어떤 소비자도 사슬에 묶인 원숭이가 기계처럼 따낸 코코넛을 구매하기 원치 않는다"며 "코스트코가 동물 착취를 거부하는 옳은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코스트코의 이번 결정에 앞서, PETA는 그들이 확인한 코코넛 농장, 원숭이 훈련시설, 원숭이 노동을 사용하는 코코넛 수확 환경에서 원숭이 학대 정황을 확인한 것을 발표했다.
이번 조사 결과 강제노동을 한 원숭이들은 감금당하고, 낡은 타이어에 묶여있었으며 자기 몸보다 조금 더 큰 우리에서 살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많은 원숭이들이 극단적인 분노 증상을 보이는 반복적 행동을 보였으며, 한 코코넛 농장 농부는 원숭이가 겁먹어서 방어적인 태도를 보이면 사육사가 원숭이의 이빨을 뽑았다고 증언했다.
한편, 태국 카오코의 코코넛 밀크 공급업체 테파둥포른(Theppadungporn)은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아프리삭 테파둥포른 이사는 "우리는 동물 노동이나 남용을 금지하는 명확한 기준을 세워놓고 있다"고 밝히며 PETA의 주장을 일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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