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책을 살 돈이 없어 노점에서 장식용 꽃줄을 팔던 인도 14세 소년 쿠마르(Kumar)에게 뜻밖의 선물이 찾아왔다. 선물을 건넨 이는 소년의 어려운 사정을 알게 된 샴부 래더(Shambhu Radder) 교통경찰이었다. 래더 교통경찰은 쿠마르가 학업을 마칠 수 있도록 근처 문구점에 들려 공책과 펜을 선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도 현지 매체 인디안타임스(IndianTimes) 28일(현지시간)보도에 따르면, 올 해 9학년(14세)이 된 쿠마르는 타다시나코파(Tadasinakoppa) 마을에 산다. 갑작스럽게 찾아온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락다운(지역봉쇄) 조치가 실시되면서, 쿠마르의 부모는 쿠마르의 학업에 들어가는 비용을 부담할 수 없었다. 학교에서 교과서는 무료로 제공했지만 공책과 수업에 필요한 물품은 지원하지 않았다.
공책과 수업 준비물을 사기 위해 쿠마르는 마을에서 20km 떨어진 카르나타가 주에 위치한 후블리란 도시에 가서 거리에서 장식용 꽃줄을 팔았다. 근처를 순찰중이었던 래더 교통경찰은 쿠마르의 사연을 전해 듣고 래더씨는 쿠마르가 학업을 마칠 수 있도록 충분한 양의 공책과 펜을 선물했다.
이어 래더 교통경찰은 쿠마르가 스마트폰이 없는 것을 보고 친한 친구가 있으면 그 친구와 함께 공부하라는 조언도 함께 건넸다. 인도는 구금자가 하루 5명 꼴로 사망하는 것으로 나타나 만연한 경찰 폭력에 민심이 뒤숭숭했다. 현지 매체들은 가난한 소년에게 인도 교통경찰이 건넨 따듯한 마음에 래더 교통경찰을 '착한 사마리아인'에 빗대며 하며 그의 행동을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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