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부동산 시장은 비규제 지역의 활약상이 두드러졌다. 수도권 대부분 지역이 부동산 규제 강화로 묶이면서 비규제 지역이 풍선효과로 오히려 반사이익을 누렸다는 분석이다. 비규제지역은 청약통장 가입 후 6개월 이상에 예치금 조건만 충족되면 누구나 1순위 청약 자격을 얻을 수 있다. 세대원도 청약 접수가 가능하다. 청약 재당첨제한도 없다. 추첨제 비율도 규제지역보다 높아 가점이 낮은 실수요자들도 '내 집 마련'을 순조롭게 진행할 수 있다. 또 규제지역에 비해 비교적 주택담보대출이 쉽다는 게 강점이다.
이에 따라 비규제지역 대부분 작년보다 청약 경쟁률이 두배로 높아졌다.
부산은 1년 사이 5배 이상(6.9대 1→37.1대 1), 울산의 경우 3배 이상(4.1대 1→12.5대 1) 청약 경쟁률이 치열해졌다. 부산의 경우 작년 11·6 대책 이후 모든 지역이 조정대상지역에서 해제되며 청약 시장이 활기를 되찾았다.
규제에서 벗어난 이후 해운대구에서는 지난 3월 '쌍용 더플래티넘 해운대'가 88가구 모집에 1만9928명이 몰려 평균 226.5대 1을 기록하기도 했다. 비규제지역인 전남(0.4대 1→26.6대 1), 충남(0.7대 1→3.3대 1), 강원(3.1대 1→5.5대 1) 등도 작년보다 청약경쟁률이 큰 폭으로 뛰었다.
또한 9월에는 주택법 시행령 개정을 통해 지방광역시의 전매제한 강화가 예고돼 이전에 승인을 완료하는 울산, 부산 등 비규제지역 지방광역시 분양 단지에는 뜨거운 청약 열기가 지속될 전망이다.
분양 관계자는 14일 "고강도 부동산 규제로 내 집 마련의 문턱이 높아져 수요자들이 비규제지역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며 "하반기 분양시장은 비규제지역이면서 전매제한 강화도 적용되지 않는 단지들이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러한 상황 속 비규제지역의 똘똘한 단지들이 잇따라 분양에 나서면서 올해 하반기 청약시장을주도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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