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미분양아파트 물량이 지난 2015년 11월 이래 최저치다. 특히 미분양 관리지역의 선정도 줄었다. 최근 미분양 감소지역의 신규 분양 단지는 청약 마감도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하반기 미분양 감소지역에서 선보이는 아파트에도 관심이 쏠린다

20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5월 기준 전국 아파트의 미분양 물량은 3만3894가구로 4월(3만6629가구대)과 비교해 2735가구, 7.5% 줄었다. 지난 1월 전국 미분양은 4만3268가구에 달했다. 꾸준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권역별로 수도권이 5월 3016가구로 4월(3783가구)과 비교해 20.3%의 감소율을 보였다. 지방은 5월 3만878가구로 4월(3만2846가구) 대비 6% 줄었다.

지역별로는 충북이 1월 1166가구의 미분양 물량이 4개월만에 68.7%의 감소율을 기록하며 5월 365가구로 줄었다. 이어 ▲인천 67%(1035→342가구) ▲광주 47.5%(59→31가구) ▲서울 46.6%(131→70가구) ▲울산 46.2%(1142→614가구) ▲전북 34.5%(1009→661가구) ▲경기 30.3%(3735→2604가구) ▲강원 30.1%(4964→3470가구) 등이다.

전국적으로 미분양관리지역도 덩달아 감소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6월 발표한 제46차 미분양관리지역은 수도권 1곳, 지방 16곳 등 17곳이다. 5월 31곳에서 14곳이나 감소한 수치다. 이 같은 이유는 미분양 아파트 감소, 미분양관리지역에서 규제지역(투기지역·투기과열지구·조정대상지역·고분양가 관리지역)으로 전환돼 자동 해제된 때문이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유동성을 바탕으로 한 집값 상승세, 비수도권으로 뻗은 풍선효과 등이 미분양 물량 해소에 크게 작용했던 것"이라고 말했다.

관심 끄는 신규 분양 예정단지는 '속초 롯데캐슬 인더스카이', '영종국제도시 동원로얄듀크', '더샵 번영센트로', '해링턴 플레이스 감삼Ⅱ' 등이다.

강원에서는 롯데건설이 이달 속초시 동명동 436-1 일원에 짓는 '속초 롯데캐슬 인더스카이' 59~128㎡, 568가구를 분양한다. 동해 바다와 청초호, 영랑호, 설악산 등의 조망이 가능하다. 단지 내에는 피트니스클럽과 실내골프클럽, 냉온탕과 건식사우나가 포함된 스파 등 커뮤니티 시설과 세대개별창고, 공용세탁실 등 편의시설도 마련된다.

인천에서는 동원개발이 이달 영종국제도시 A31블록에 짓는 '영종국제도시 동원로얄듀크' 79~84㎡, 412가구를 분양한다. 단지 바로 앞에는 영종대로를 비롯해 영종IC, 신불IC, 금산IC, 인천대교, 영종대교, 공항철도 등이 있다.

울산에서는 포스코건설이 이달 남구 야음동 487-8 일원에 짓는 '더샵 번영센트로' 632가구 중 311가구를 일반분양한다.

대구에서는 효성중공업이 이달 달서구 감삼동 567-1 일원에 짓는 '해링턴 플레이스 감삼Ⅱ' 아파트 200가구와 오피스텔 46실 등 246가구를 분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