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 타이슨(54·미국) 대 에반더 홀리필드(58·미국)의 통산 세 번째 대결이 성사될지 전 세계 복싱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마이크 타이슨은 미국 래퍼 티아이(T.I.)와의 인터뷰에서 "자선 경기로 돈을 모아 노숙자와 마약 복용자를 돕고 싶다"라고 밝히며 복귀 의사를 피력했다. 이어 타이슨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훈련 영상을 올리며 자신의 기량이 녹슬지 않았음을 뽐냈다. 총 800만회 이상 조회수를 기록한 이 영상 끝에는 마이크 타이슨이 "아이 백(내가 돌아왔다)"고 외치고 있다.
미국 현지에서는 자선 경기로 펼쳐질 마이크 타이슨의 복귀전 상대가 그에게 두 번의 패배를 안긴 에반더 홀리필드가 될 거라고 예상한다. 홀리필드도 기대에 부응하듯 체육관에서 훈련하는 모습을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려 자신이 타이슨의 상대가 될 것임을 암시했다.
마이크 타이슨은 80~90년대 '핵주먹'으로 불리며 프로 통산 58전 50승(44KO) 6패 2무 의 전적을 보유하고 있는 헤비급 복서다. 프로 데뷔 후 37연승에 19연속 KO 승리로 당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불우한 어린 시절을 극복하고 은사 커스 다마토의 지도를 받고 헤비급 복싱을 제패했다. 1990년 당시 무명에 가까웠던 제임스 더글라스에게 10회 KO 패배를 당하면서 내림세를 탔다. 이후 타이슨은 성범죄 혐의로 징역 6년을 판결받아 감옥에서 3년을 복역하고 나왔다.
복역 후 마이크 타이슨이 WBA 헤비급을 되찾아 재기에 성공하는데, 이후 맞붙은 선수가 에반더 홀리필드다. 에반더 홀리필드 역시 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출신 헤비급의 강타자로 57전 44승(29KO) 10패 2무 1무효를 기록했다. 1996년 마이크 타이슨과 에반더 홀리필드와 1차전에서 타이슨은 11라운드에 TKO로 패배했고 이듬해 홀리필드 2차전 에선 3라운드에 타이슨이 홀리필드의 귀를 물어뜯어 타이슨의 반칙패가 선언됐다. 타이슨의 별명이 '핵주먹'에서 '핵이빨'로 바뀌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마이크 타이슨과 에반더 홀리필드 3차전이 성사된 것은 아니다. 마이크 타이슨의 복귀전에 많은 이목이 집중되는 만큼 다른 선수들도 타이슨에게 도전장을 내고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많은 복싱팬들은 마이크 타이슨이 현역 때 한 번도 이기지 못했던 홀리필드에게 설욕 할 수 있을지 '타이슨 vs 홀리필드' 세 번째 맞대결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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