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의 공포가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23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는 이날 새벽을 기점으로 123명이 늘어 총 556명이 됐다. 사망자도 4명으로 늘었다. 전례없는 공포에 길거리엔 사람의 발길이 끊겼고, 대부분의 상점은 문을 닫았다. 음식점과 숙박업 등 관광 관련 업종은 매출에 직격탄을 맞았다.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코로나19 관련 금융부문 지원은 지난 18일까지 8영업일간 5683건, 약 3228억원 규모를 기록했다. 코로나19의 확산세가 가팔라지면서 금융지원 규모 역시 초반 나흘간 800억원에서 빠르게 늘었다. 코로나19 발생 초기 근원지인 중국과 관련한 피해가 컸다면, 이제는 얼어붙은 내수시장에서 피해가 본격화됐다.
금융의 사회적 역할은 이런 때일수록 빛을 발해야 한다. 국민의 삶에서 절대 빠질 수 없는 요소가 바로 금융이기 때문이다. 주요 금융사들은 본격적으로 금융지원에 나서는 양상이다.
IBK기업은행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오는 3월부터 은행이 보유한 건물의 임대료를 30% 인하한다. 또 KB국민은행은 코로나19 확산으로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된 대구시와 경북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인터넷·스타뱅킹·자동화기기 이용 수수료를 면제하며, 대구·경북지역 소상공인 및 소외계층 지원을 실시한다.
이윤 창출과 디지털·글로벌 등 경영 패러다임의 변화도 중요하다. 하지만 위급한 국가적 문제 상황에 직면한 국민을 돕는 것이 곧 금융의 가장 중요한 역할임에는 틀림없다. 해외금리연계형 파생결합펀드(DLF)사태와 라임자산운용 환매중단 사태로 어수선한 금융권이 주지해야 할 사실이다. 국민과 상생하는 금융의 사회적 역할을 다할 때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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