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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차기 우리은행장, '권광석' 낙점…손·권號 과제와 전망

권광석 새마을금고중앙회 신용공제 대표



권광석 새마을금고중앙회 신용공제대표이사가 차기 우리은행장의 최종 후보로 낙점됐다.

우리금융지주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는 11일 김 부문장과 권광석 새마을금고중앙회 신용공제대표, 이동연 우리FIS 대표이사 등 최종면접 대상자 3인에 대한 심층 면접을 실시한 후 권 대표를 최종 행장 후보자로 추천했다.

권 대표는 1963년생으로 1988년 우리은행에 입행했다. IB그룹 겸 대외협력단 집행부행장을 역임한 후 우리PE 대표이사를 거쳐 현 새마을금고중앙회 신용공제대표이사로 재임 중이며, 과거 우리금융지주에서 전략·인사 등 주요 업무를 두루 수행한 점과 은행의 IB업무와 해외IR 경험을 바탕으로 은행의 글로벌 전략 추진에 최적임자라는 점을 임추위로부터 인정 받았다.

◆ 손 회장과 시너지…조직 안정화 과제

올해 우리은행장의 역할은 그 어느때보다 중요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선 파생결합펀드(DLF) 사태에 따른 금융당국 제재심으로 어수선해진 조직을 안정화하는 일이 급선무다.

금융감독원은 지난 달 30일 DLF 제재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DLF 사태의 책임을 물어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에게 중징계인 '문책경고'를 내렸다. 금융사 임원이 이 같은 중징계를 받으면 3∼5년간 금융권 취업이 제한된다. 지난 6일 우리금융 이사회가 손 회장의 연임을 지지한 만큼, 손 회장은 연임을 위해 금융당국을 상대로 행정소송을 진행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치열해진 금융권 경쟁에서 주도권을 빼앗기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향후 우리은행은 비은행 부문 강화를 위한 인수합병(M&A) 및 글로벌·디지털 전략 추진 등 산적한 난제들이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손 회장은 차기 우리은행장 자리에 영업력·추진력 등에서 높은 역량을 가진 '젊은 피'를 수혈해 세대교체를 해야 한다는 의중을 내비쳐 왔다.

업계 안팎에서는 손 회장과 호흡을 맞춰 시너지를 낼 수 있을 인물을 뽑았다는 해석이 나온다.

손 회장은 우리금융의 완전한 민영화 및 증권·보험사 인수합병(M&A) 등을 통한 사업의 다각화에 주력하고, 신임 행장은 고객중심 경영과 영업력 강화에 전념하게 한다는 구상이다.

임추위는 "권 대표가 우리금융지주 설립 후 처음으로 회장과 은행장을 분리해 운영하는 현 상황에서 지주사와 은행 간 원활한 소통을 통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은행의 조직안정화 및 고객 중심 영업을 바탕으로 뛰어난 성과를 창출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우리금융그룹



◆'강한 추진력'·'상업은행 출신' 이점

업계 안팎에서는 권 대표의 강한 추진력이 이점으로 작용했다고 평가했다.

권 대표는 면접 당시 고객 중심 경영을 통한 고객 신뢰 회복·내실 경영·위험가중자산 관리 및 신규 사업 기회 발굴을 통한 경영 효율화 등 경영 전략을 제시했다. 임추위 위원들도 권 대표의 이같은 경영 전략 및 조직 구성원과의 소통과 화합을 강조한 경영 철학을 높이 평가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향후 조직 안정화와 M&A 등 산적한 과제 속에서 손 회장과 함께 이를 수행하는 데 적합한 인물인 권 대표를 뽑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리은행장 선임 때마다 거론됐던 한일·상업은행 간 '출신 경쟁'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상업은행과 한일은행 출신이 번갈아가며 행장을 맡아온 우리은행의 관행상, 상업은행 출신인 권 대표가 차기 행장을 맡게 될 거라는 시각이 맞아떨어졌다. 앞서 행장을 맡았던 손 회장은 한일은행 출신이다.

임추위는 우리은행 이사회를 거쳐 오는 3월에 열릴 주주총회에서 행장을 최종 선임할 예정이다. 행장 선임에 대한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 6일과 22일, 28일 세 차례에 걸쳐 위원회를 개최하고 후보군에 대한 단계별 검증절차를 밟았다. 임추위는 위원장인 손 회장과 노성태·박상용·정찬형·전지평·장동우 등 5명의 사외이사로 구성됐다.

한편 우리금융 그룹임추위는 자회사 6곳에 대한 대표이사 후보 추천을 실시했다. 우리종금 대표이사에 김종득 현 우리은행 자금시장그룹 집행부행장보를, 우리신용정보 대표이사에 조수형 현 우리은행 소비자브랜드그룹 집행부행장보를, 우리펀드서비스에 고영배 현 우리은행 신탁연금그룹 상무를 신규 선임했다.

정원재 우리카드 대표이사와 이동연 우리FIS 대표이사, 최광해 우리금융연구소 대표이사는 연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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