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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올해 분할 기업 3社… 주가 희비 엇갈렸다

-KCC '웃고', KCC글라스·휠라홀딩스·해태제과식품 '울고'

자료 한국기업지배구조원



올해 기업 분할에 나선 3개사의 주가 표정은 엇갈렸다. 지난 1일을 분할 기일로 재상장한 케이씨씨(KCC)와 휠라홀딩스, 해태제과식품이 그 주인공이다.

기업 분할은 기업의 전문성을 높이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도입됐다. 지분 매각이나 외부 투자유치, 전략적 사업제휴 등을 쉽게 할 수 있다. 회사를 분할한다는 점은 같지만 물적(物的) 분할은 기존 법인이 신설 법인의 주식을 소유하는 반면 인적 분할은 기존 주주가 지분율대로 신설 법인의 주식을 나눠 갖는다. 주주들의 지분 관계에서 차이가 있는 셈이다.

KCC는 존속법인 KCC와 신설법인 KCC글라스로 인적 분할했다. KCC글라스는 KCC의 인테리어 사업 부문을 떼어내 지난 21일 상장한 회사다. 지난해 11월 이사회에서 의결할 당시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물적 분할이 아닌 인적 분할을 택했다"고 했다.

KCC는 30일 시초가(20만500원) 대비 2.24% 오른 20만5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이달 KCC 미국 모멘티브의 실적이 KCC의 연결재무제표에 편입된 데다 국내 자동차·조선 도료 실적 개선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반면 같은 날 KCC글라스는 시초가(7만9600원)보다 57.18% 떨어진 3만950원에 거래됐다. 전날 기술적 반등과 저가 매수세가 들어오며 상장 후 첫 상승 했으나 업황 악화에 대한 불안감은 여전한 것으로 분석된다. 시초가는 기준가의 50~200%에서 호가를 접수해 결정된다. 분할 비율에 따라 KCC와 KCC글라스의 기준가는 각각 3만3500원, 4만6700원으로 책정됐다.

휠라홀딩스 최근 6개월 간 주가 및 거래량 추이. /자료 한국거래소



휠라코리아는 지주사로 전환해 휠라홀딩스가 됐다. 휠라코리아는 비상장사인 신설 회사로 따로 분리돼 의류 관련 사업을 하게 된다. 현재까지 주가는 연일 하락세다. 30일 종가 기준 4만3500원에 거래됐다. 물적 분할 이전 정점을 찍었던 지난해 5월 8만7900원의 반 토막 수준이다.

이지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기업분할이 경영 효율성 극대화를 통해 수익성을 개선하는 효과가 있겠지만 중장기적 사업 방향성이 어떻게 될지 모르는 불확실성이 생겼다"고 평가했다.

해태제과식품 최근 6개월 간 주가 및 거래량 추이.



해태제과식품은 아이스크림 사업 부문을 물적 분할했다. 할인이 일상화되며 경쟁이 과도한 국내 아이스크림 시장에서 해태아이스크림의 투자유치를 통해 반전을 꾀하기 위해서다. 현재 해태아이스크림은 사모자산운용사와 투자를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해태제과식품의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5339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4.5% 감소했다. 2015년 이후로 매년 감소추세에 있다.

시장 침체기로 인한 영업이익률 악화에서 벗어나지 못해 적자인 아이스크림 사업부를 떼어냈음에도 주가는 하락했다. 이날 해태제과식품은 임시 주주총회에서 아이스크림 사업 분할을 승인했을 때인 지난해 10월 16일(7960원)보다 11.05%하락한 7080원에 거래를 마쳤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분할 후 실적 전망과 매각 가능성 등을 꼼꼼하게 잘 살펴 투자하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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