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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마감시황] 이란 對美 공격에 코스닥 급락… 코스피는 진정



이란의 이라크 미군기지 공격 소식이 들려오며 국내 증시가 급락했다. 전문가들은 당분간 주가 변동성이 커지겠지만 곧 제자리를 찾을 것으로 보고 있다.

8일 코스닥지수는 3.39%나 급락했다. 전일보다 22.50포인트 하락한 640.94에 거래를 마쳤다. 상승종목은 91개에 불과한 반면 하락종목은 1222개로 집계됐다. 위험자산에 대한 회피현상이 커진 것으로 풀이된다.

코스피지수도 1% 넘게 떨어졌다. 전 거래일보다 24.23포인트(-1.11%) 하락한 2151.31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 역시 한 때 1.74%까지 떨어졌으나 오후부터 진정세를 찾으며 낙폭을 줄이는데 성공했다.

예상을 웃돈 삼성전자의 작년 4분기 실적 발표가 회복세에 힘을 보탰다. 불안한 증시 속에도 시가총액 1·2위를 달리고 있는 삼성전자(1.79%)와 SK하이닉스(3.62%)는 상승세를 나타냈다.

노동길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상황을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면서도 "미국과 이란 간 갈등이 국내 증시에 악영향을 주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아시아 주요 증시도 타격을 받았다. 일본 니케이225지수는 이날 1.57% 하락했고, 홍콩H지수도 1% 이상 하락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4.40원(0.38%) 오른(원화값 하락) 1170.80원에 거래를 마쳤다.

증시는 당분간 불확실성을 띨 것으로 예상되지만 오래가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미국과 이란의 전면전 가능성에도 회의적인 시각이 지배적이다. 조연주 연구원은 "이란과 미군의 충돌로 지정학적 리스크가 고조됐지만 금융시장 영향은 단기 충격 정도에서 끝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실적 개선에 대한 뚜렷한 모멘텀이 있는 기업들의 주가는 곧 제자리를 찾을 것"이라며 "이익 모멘텀이 분명한 소수 기업은 시장 흐름과 상관없이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펀더멘털에 대한 훼손이 없는 단기적인 변동일 것이란 설명이다. 이어 "미국과 이란은 전면전으로 가기 어려운 구조"라며 "소규모 국지전과 테러가 장기적으로 계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반면 실적개선주의 상승에 제동이 걸렸다는 분석도 있다. 최성환 리서치알음 수석연구원은 "미국과 이란의 충돌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커지며 국내 증시에는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향후 실적 개선이나 모멘텀 향상이 기대되던 종목들의 주가 상승이 정체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미국에서 가장 큰 정치적 이슈가 트럼프 대통령의 탄핵이었는데 시선을 돌리는 데는 성공한 것으로 보인다"며 "연말 대선까지 전략적으로 끌고 갈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의 보복 공격 후 백악관에서 긴급 국가안보회의를 주재했다. 이후 자신의 SNS를 통해 "지금까지는 매우 좋다. 우리는 전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군대를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책을 점검한 후 9일 오전 대국민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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