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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증권일반

4월 총선까지 ‘테마주 장세’…옥석가리기 필요

총선 해 1~3월 코스닥 거래량 급상승… '테마주 장세' 정황

-정치 테마주만이 아니다… 인공지능, 소·부·장 테마주 상승세

-전문가들 "대부분 단발성이라 지나친 추격 매수는 자제해야"



오는 4·15 총선 전까지 주식시장에 '정치 테마주'가 등락을 반복할 것이란 분석이다. 당선 유력 후보 관련 테마주를 중심으로 주가가 롤러코스터를 탈 개연성이 크다는 것. 이에 따라 투자자들의 현명한 옥석 가리기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총선이 있었던 해의 코스닥 흐름을 살펴보면 연 초 4개월 동안 거래량이 유독 많았다. 지수 상승률은 낮은데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늘었다는 것은 테마 장세가 형성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가장 최근인 2016년 20대 총선의 경우 그해 1월 2일부터 선거 직후인 4월 15일까지 코스닥 시장에서 약 414억주가 거래됐다. 그러나 선거 다음 주인 4월 17일부터 7월 17일까지 3개월간 거래량은 146억주에 불과했다.

상황은 올해도 반복되고 있다. 최근 주요 테마주로 안착한 종목의 주가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 인공지능(AI), 5세대 이동통신(5G), 소재·부품·장비 등이 그렇다. 4차산업의 핵심 인프라로 지목되는 자율주행차, 스마트팩토리, 로봇 관련주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특히 AI 업종의 기세가 무섭다.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박람회인 CES와 맞물리며 여러 AI 관련주가 관심을 받는 중이다. 라온피플은 지난 6일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전일 대비 5.6% 상승한 2만44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소·부·장 테마주로 분류된 기업들의 상승세도 뚜렷하다. 대주전자재료는 최근 한 달 동안 약 20%나 급등했다. 7일 전 거래일보다 0.59% 상승한 1만7100원원에 장을 마감했다.

선거철마다 매번 반복됐던 정치 테마주도 여전히 요동치고 있다. 총선 주자로 예상되는 유력정치인과 관련된 업체의 주가가 기업 가치와 관계없이 막연한 기대감만으로 오르는 현상이다.

최근 정계 복귀를 선언한 안철수 전 의원의 테마주가 대표적이다. 안 전 의원이 창업한 보안업체 '안랩'은 지난 2일 전 거래일보다 23.66% 뛰어오르며 8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안랩 출신이 임원으로 있는 써니전자도 이날 상한가를 기록했다. 하지만 2년 만에 8만원 선을 넘겼던 안랩은 7일 전 거래일보다 3.80% 하락한 7만3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낙연 테마주', '황교안 테마주'를 찾는 투자자 역시 쉽게 볼 수 있다.

김재윤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4월까지는 테마주 투자바람이 이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과거 5번의 총선을 분석해보면 이전 3개월 동안 코스닥 거래대금이 총선이 아닐 때보다 높았다"며 시장에서 테마주 장세가 펼쳐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총선 전 투자 전략으로 짧고 기민한 테마를 추천했다. 김 연구원은 "총선 전에는 해당 기간 부각 받을 가능성이 높은 중소형주를 찾아 대응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이번에는 AI, 2차 전지 장비가 주목받을 수 있는 요소가 높다"며 "관련 종목들 주가 퍼포먼스가 좋게 나올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중동지역을 둘러싼 리스크는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미국과 이란 간의 긴장 고조에 따라 위험자산에 대한 회피 현상이 일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안전자산 선호도가 높아지며 코스닥 투자 심리가 악화된다는 얘기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운이 좋은 경우를 제외하면 개인 투자자들이 테마주 투자로 수익을 챙기긴 힘들다"며 "업종에 대한 기대감보다는 개별 종목별로 합리적인 펀더멘털(기초체력) 상승요인을 가졌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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