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택 한양증권 대표이사가 올해도 자기자본이익률(ROE) 10%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임 대표는 2일 신년사를 통해 "대표이사(CEO)의 숙명은 최악의 상황에서 최선의 답을 찾는 것이다. 힘든 상황이지만 반드시 성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쉽지 않은 경영 상황 속에서도 중소형 증권사에서 벗어나 대형사와 경쟁하겠다는 각오를 다졌다.
임 대표는 "자본금과 브랜드파워, 조직규모 면에서 대형사에 비해 절대적인 열세를 보이고 있다"면서도 "치밀한 전략과 스피드, 스킬을 통해 그들을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양증권은 본래 ROE가 2%도 안 될 정도로 부진을 면치 못했지만 지난해엔 10%를 넘어서며 대한민국 자본시장 중심에 우뚝 섰다"면서 "ROE 10%대 2년 달성이 지금은 어려워 보이더라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FICC(외환·채권·상품)본부에 대한 자부심을 숨기지 않았다. 임 대표는 "중소형사에서 우리 FICC만한 경쟁력을 갖고 있는 본부를 찾기란 쉽지 않다"며 "치밀한 전략이 없었다면 업계 최강팀으로 성장하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말했다.
직원들의 의지를 북돋아주기도 했다. 임 대표는 "대부분 패자는 역치를 넘지 못해 포기하고 만다"며 "임계점을 넘지 못하고 도전을 중단한다면 보상은 제로라는 점을 인지하고 끝없는 도전 정신을 가지자"고 당부했다.
그는 조직경영의 화두 세 가지로 ▲치밀한 전략과 준비 ▲끝없는 도전 정신 ▲역발상 전략을 제시했다.
임 대표는 "우리가 노멀이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뉴노멀로 대체되고 있다"며 "결핍이 운명을 옥죄는 질곡이 아닌 혁신을 낳는 모체인 것처럼 역발상 전략을 가지고 올해를 임해야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마지막으로 "지난해 힘든 국면을 멋지게 돌파했던 것처럼 올해도 치밀한 전략과 준비, 끝없는 도전 정신, 역발상을 가진다면 행운의 여신도 우리에게 기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