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양증권이 최근 채권인수주관 실적에서 확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양증권은 올해 채권인수주관(회사채·카드채·기타금융채 포함) 실적이 지난 23일 기준 3조3000억원을 기록하며 업계 8위로 올라섰다고 30일 밝혔다. 지난해 800억원을 기록하며 업계 27위에 그쳤던 점을 고려하면 큰 폭의 성장이다.

FICC(외환·채권·상품)본부가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된다. 하반기에 신규 경력직 인원을 충원하며 회사 채권 인수주관실적의 90%이상을 점유했다. 또한 하반기 기준 카드채 인수주관실적 1위, 전체 기준 6위를 기록하며 한양증권의 주요 부서로 떠올랐다는 것이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채권금융부와 FICC세일즈팀에서 채권 인수와 중개를, 채권운용부에서는 채권 프랍운용을 담당하고 있다.

FICC본부를 총괄하고 있는 김세중 본부장은 "올해 초반 채권운용부를 신설하여 연간 꾸준한 실적을 거뒀다"며 "특히 지난 7월 대형증권사에서 채권 세일즈 인력을 영입하여 FICC세일즈팀을 가동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 인력과 시너지를 낸 것이 올해 채권 영업 및 운용부문에서 작년 대비 2배 이상의 좋은 실적을 내는데 큰 역할을 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