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은 27일 서울 중구 을지로 본점에서 SK그룹의 통합 결제 플랫폼인 SK 페이(pay)를 운영하는 11번가와 전략적 파트너십 제휴 협약을 체결하고, 향후 온·오프라인 컨텐츠 연계와 국내·외 결제 관련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전략적 파트너십 제휴로 SK 페이 앱에도 하나금융그룹의 GLN(Global Loyalty Network)이 탑재된다. 향후 SK 페이 사용자들은 해외의 다양한 국가에서 별도의 앱 설치 없이 SK 페이 앱으로 결제, ATM 출금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SKT의 T 페이와 11번가의 11페이를 통합하여 지난 7월 오픈한 SK 페이는 11번가·T월드·T맵 택시·SK텔레콤 대리점 등 SK의 주요 서비스와 CU, 세븐일레븐 등 T 멤버십 오프라인 사용처에서 결제·할인·적립을 한번에 받을 수 있는 SK그룹의 대표 간편 결제 플랫폼이다.
KEB하나은행 글로벌 디지털 센터 관계자는 "하나금융그룹과 SK그룹은 지속적이고 견고한 파트너십을 통해 그동안 각종 분야에서 협력과 시너지 창출을 해왔다"며 "이번 전략적 제휴를 통해 미래 핀테크 분야에서 모바일을 통한 회원 및 서비스 연계를 강화해 오픈뱅킹 도입, 인터넷은행 확산, 모바일 결제시장 급성장 등 급변하는 시장 변화에 대응하고 새로운 수익원을 함께 발굴해 나감으로써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하나금융그룹은 올해 4월 대만을 시작으로 5월 태국 서비스를 오픈했으며, 올해 말 베트남과 일본 등에 GLN 서비스를 론칭한다. 내년에는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아세안(ASEAN)국가들을 중심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현지 결제뿐만 아니라 송금, ATM 인출 등 다양한 글로벌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