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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간담회] 스팩합병 소프트캠프, 코스닥 상장 노크

배환국 소프트캠프 대표이사가 4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서울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송태화수습기자



문서보안 전문 기업 소프트캠프가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와 합병을 통해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 소프트캠프는 4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보안 업계에서 글로벌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며 상장 일정을 공개했다. 2014년 코넥스 상장 이후 5년 만에 코스닥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소프트캠프는 정보통신(IT) 산업 초기였던 1999년 설립됐다. 이후 기업의 내부 정보 유출이나 외부의 위협으로부터 정보 자산을 지켜주는 보안 솔루션을 제공해오며 꾸준히 성장했다. 지난 20년간 자산총액 10조원 이상의 대기업 중 절반 이상을 고객사로 확보했다. 소프트캠프의 문서 보안(DRM) 사업이 안정적이라고 평가받는 이유다.

배환국 대표는 투자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첫 번째 강점으로 사업의 '안정성'을 꼽았다. 배 대표는 "문서를 암호화하는 주력 DRM 사업이 연평균 10% 이상 꾸준히 성장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급망 보안과 파일 무해화 등 추가적인 신규 사업에서 성장 동력을 찾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소프트캠프의 매출은 2017년 134억원에서 지난해 169억원으로 30%가량 성장했다. 유제영 이사는 이날 간담회에서 "올해 3분기까지 132억원 매출을 올렸다. 보안기업 특성상 마지막 분기에 매출이 많이 나기 때문에 설립 이래 최다 수출을 기대해 본다"고 말했다.

주력 시장이 지속해서 성장세를 보인다는 점이 호재로 꼽힌다. 고객사를 비롯한 여러 기업이 보안 적용을 확대하는 추세일 뿐더러 운영의 효율화를 위해 DRM 수요도 증가하고 있다는 것이 소프트캠프 측의 설명이다. 실제로 소프트캠프의 최근 매출 중 '스크린마킹', '모바일 DRM 승인반출 시스템' 등 최신 보안 관련 기술이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

신규 사업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파일 무해화 솔루션인 'CDR 사업'이 대표적이다. 배 대표는 "CDR은 공항의 엑스레이와 같은 역할을 할 것"이라며 "외부에서 문서가 오면 새로 판을 만들어 콘텐츠만 볼 수 있게 하는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소프트캠프의 CDR은 현재 국군 사이버사령부와 하나은행, 신한은행, 제주도청과 계약을 체결해 납품 중이다. 유 이사는 "내년부터 금융권에도 많이 도입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또한 상장을 계기로 고객사를 확장할 예정이다. 배 대표는 "그간 대기업 위주로 고객사를 확보했지만, 중소기업까지 고객을 넓혀나갈 것"이라며 "현재 일본 기업과 클라우드 관련 서비스를 논의하고 있고 동남아에도 진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소프트캠프는 케이비제11호스팩과 합병을 통해 코스닥에 상장한다. 유 이사는 "직상장도 고민했으나 과거 실적에 밸류에이션 문제가 있었다. 코넥스 법인이 기업 가치를 제대로 평가하고 있지 못한다고 판단해 미래성장에 가치를 두는 스팩 합병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양 사의 합병 비율은 1:4.13이며 오는 15일 합병 승인을 위한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다음 달 5일까지 주식매수청구권 행사를 접수한다. 오는 12월 17일, 합병하며 신주 상장 예정일은 같은 달 30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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