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이하 삼성운용)은 '삼성 J-REITs 부동산 펀드'가 수탁고 1000억원을 돌파했다고 17일 밝혔다.
삼성운용에 따르면 해당 펀드는 연초 이후에만 약 996억원이 유입됐다. 연초 이후 27.38%의 성과를 달성하고 있으며 월평균 안정적인 플러스 수익률을 꾸준히 기록했다.
일본 부동산 투자신탁회사를 일컫는 J-REITs(Real Estate Investment Trust)는 주식 등을 발행해 모집한 자금으로 부동산을 구입한 후 여기서 발생하는 임대수입과 매각 수익의 90% 이상을 배당으로 분배하는 부동산 특화 투자회사 또는 투자신탁을 뜻한다. 현재 일본 동경증권거래소에는 약 63개사가 상장 돼 있다. 시가총액은 약 180조원 규모다. 삼성 J-REITs 부동산 펀드는 오피스, 상업시설, 주택, 호텔 등 다양한 부동산 자산에 투자하는 일본 REITs 종목 약 43개를 분산 투자하고 있다.
삼성운용 관계자는 "펀드가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이유는 보유 자산 가치 상승, 안정적 배당 수익, 긍정적인 시장 전망 등 크게 세 가지"라고 설명했다. 특히 FTSE글로벌지수(파이낸셜타임스와 런던증권거래소가 설립한 FTSE인터내셔널이 발표하는 글로벌 주가 지수)가 다가오는 2021년 9월부터 J-REITs를 편입할 예정이다. 세계 최대 규모의 연기금인 일본공적연금(GPIF) 또한 국내주식운용부분의 투자 대상에 J-REITs를 새롭게 편입하기로 했다.
삼성자산운용 글로벌주식운용팀 박용식 매니저는"글로벌 증시의 불확실성이 심화되는 중에도 높은 배당수익률을 토대로 삼성 J-REITs 부동산 펀드는 안정적인 성과를 내왔다"며 "FTSE의 J-REIT를 글로벌 지수에 편입할 것이라는 발표에 따라 인덱스 펀드나 ETF를 통한 신규 자금이 추가적으로 공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종목들 주가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더 높아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