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클로, 도레이와 리사이클 소재 의류 공동개발
유니클로는 세계적인 섬유화학업체 도레이(Toray)와 파트너십을 통해 다운(Down) 소재를 재사용한 의류를 개발하고, 'DRY-EX' 라인업에는 페트병에서 추출한 폴리에스테르 섬유를 적용한다고 1일 밝혔다.
유니클로는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도레이와의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가치있는 자원을 활용한 상품들을 선보이며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드는데 앞장설 계획이다.
다운 소재는 고객들이 더 이상 입지 않는 '울트라 라이트 다운(Ultra Light Down)' 제품을 매장에 기증하면 도레이가 새롭게 개발한 자동화 분리 시스템을 통해 다운을 추출한 후, 꼼꼼한 세척과 가공을 거쳐 새로운 다운 제품을 생산하는 데 활용한다.
패딩 제품에서 다운을 추출하는 과정은 대부분 수작업으로 진행되지만 도레이가 특수 개발한 분리 시스템은 절개, 분리 및 복구 등 모든 과정을 자동화해 공정 역량을 50배 가량 높이고 작업자의 부담을 경감했다. 울트라 라이트 다운 제품 기증은 올해 일본을 시작으로 점차 전 세계 유니클로 점포로 확대 시행될 예정이며, 리사이클 다운 소재로 만들어진 제품은 2020년 F/W 시즌 처음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2020년 S/S 시즌부터는 유니클로와 도레이가 공동개발한 땀을 빠르게 건조시키는 기능성 소재 'DRY-EX'를 활용한 제품군에 재사용된 페트병에서 추출한 폴리에스테르 소재를 적용한다. 특히, 리사이클 원료의 이물질을 제거하는 도레이의 오염 필터링 테크놀로지를 적용해 시간이 지나면 변색되는 등 일반적인 플라스틱 추출 섬유가 지닌 한계를 뛰어넘어 매우 얇은 두께와 특수 단면 구조를 지닌 섬유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