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비앤비가 해양보존센터와 함께 '남극에서 보내는 안식월'을 진행한다./에어비앤비
에어비앤비, '남극에서 보내는 안식월' 지원자 모집
에어비앤비는 전 세계 5명을 대상으로 남극에서 안식월을 보낼 모험가를 모집한다고 24일 밝혔다.
에어비앤비가 국제해양환경단체인 해양보존센터(Ocean Conservancy)와 함께 주최하는 '남극에서 보내는 안식월'은 지구상에서 가장 외딴 대륙인 남극으로 여행을 떠나 남극 과학자인 커스티 존스-윌리엄스(Kirstie Jones-Williams)와 함께 과학 연구 프로젝트에 참여할 수 있는 프로젝트다.
선정된 5명의 시민 과학자는 눈 샘플을 채취해 얼마나 많은 미세 플라스틱 조각이 남극 내륙까지 도달했는지 연구하게 된다. '남극에서 보내는 안식월'은 세계적으로 연구가 가장 덜 진행됐을 뿐만 아니라 가장 고립된 지역에 속하는 남극에서 연구를 진행해 인간이 기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해 마련 됐다. 시민 과학자는 지구의 다른 지역에서 생성된 플라스틱 오염이 남극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함으로써, 전 세계 커뮤니티가 남극은 물론 지구 전체의 환경보호를 위해 기울일 수 있는 노력에 대해 알릴 예정이다.
커스티 존스-윌리엄스 과학자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남극이 천혜의 자연환경을 그대로 유지한 고립된 땅이라고 생각하지만, 가장 외딴곳에 자리한 지역까지도 플라스틱으로 오염되었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증거가 최근 나타나고 있다. 미세 플라스틱이 남극처럼 외딴 지역으로 이동하는 경로를 파악하게 될 이번 탐험은 자연보호에 대한 인류의 책임이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는 중요한 시점에 진행된다"며 "남극의 혹독한 추위 속에서 과학적 엄격함을 유지해야 하는 이번 탐험은 힘든 여정이 될 것이다. 세계 시민이라는 의식을 갖고 있으며, 연구팀의 일원으로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집으로 돌아간 후에는 연구 결과를 전 세계에 알리는 역할을 해줄 열정 넘치는 지원자를 찾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