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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편의점선 간식·호텔선 숙박…커지는 '펫팸족' 시장

비스타 워커힐 서울에서 선보이는 '리프레시 유어 펫' 프로그램. 반려동물행동 교정사가 맞춤형 펫 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워커힐



편의점선 간식·호텔선 숙박…커지는 '펫팸족' 시장

반려동물 인구 1000만 시대에 접어들면서 '펫팸족(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사람들)' 맞춤형 서비스가 생활 영역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

특히, 편의점이나 H&B(헬스앤뷰티) 스토어는 접근성이 뛰어난 점을 앞세워 반려동물 전용 용품과 먹거리 구색을 강화, 펫숍의 영역까지 손을 뻗치고 있다. 또한, 반려동물 불가 영역에 가깝던 호텔이나 쇼핑몰 등도 관련 서비스를 확대하며 펫팸족을 공략 중이다.

26일 통계청에 따르면 반려동물 관련 시장 규모는 2012년 9000억 원 수준에서 2018년 3조6500억 원까지 확대됐다. 6년 새 4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오는 2020년에는 5조 원대까지 성장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반려동물 시장이 커지면서 편의점과 H&B 스토어는 관련 카테고리를 강화하고 나섰다. 반려동물 시장은 1인 가구의 증가와 맞닿아 있는데, 접근성이 좋은 편의점과 H&B 스토어가 발 빠르게 움직인 것이다. 지난해 국내 1인 가구수는 579만 명으로, 전체 가구 가운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CU의 반려동물 먹거리 '세나개', '고부해' 상품./BGF리테일



편의점은 펫 자체브랜드(PB)를 론칭하고, 세부 카테고리를 강화하고 있다.

GS25는 지난해 SBS 'TV 동물농장'과 함께 반려동물 용품 PB '유어스 TV동물농장'을 론칭했다. 반려견, 반려묘까지 영역을 확대하는 한편, 전용 매대를 갖춘 점포도 4000개까지 확대했다.

CU 역시 지난해 반려동물 PB브랜드 '하울고'를 론칭하고 전용 상품을 대거 출시했다. 최근에는 EBS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이하 세나개)', '고양이를 부탁해(이하 고부해)'와 손 잡고 전용 먹거리를 출시, 카테고리 강화에 나섰다.

1인 가구가 주로 이용하는 유통 채널인 편의점은 반려동물 관련 상품 매출이 매년 증가하는 데 주목했다. GS25의 지난해 반려동물 용품 매출은 전년 대비 57% 증가했다. CU는 지난 2016년 53.9%, 2017년 55.4%, 2018년 63.7%를 증가했으며, 올해도 전년 동기 대비 45.2% 신장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BGF리테일 생활용품팀 최유정 MD(상품기획자)는 "반려동물 관련 상품 매출 중 사료, 간식 등 반려동물 먹거리가 차지하는 매출 비중이 90% 이상일 만큼 '고객 수요가 많다"며 "CU에서 반려동물 관련 용품과 더불어 반려동물을 위한 다양한 먹거리도 안심하고 구입할 수 있도록 고품질 상품들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H&B스토어 올리브영, 랄라블라, 롭스는 일부 매장과 온라인몰에서 반려동물 관련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비스타 워커힐 서울이 반려동물과 함께 투숙 가능한 '오 마이 펫 패키지'를 선보인다./워커힐



호텔업계도 분주하다. 반려동물 동반 고객을 위한 전용 엘레베이터를 가동하고, 전용 객실 및 패키지를 선보이고 있는 것. 호텔 레스케이프, 비스타 워커힐 서울, 세인트존스호텔, 호텔 카푸치노 등이 관련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호텔들은 일부 객실을 반려견 전용 객실로 운영 중이다. 비스타 워커힐 서울의 경우, '펫 콘셉트 룸'에 반려견 전용 침대와 베개, 식탁, 식기, 건조기, 타월, 미니바 등을 비치했다. 이와 함께 반려견 동반 프로그램과 반려동물 행동 교정사 서비스 등을 제공한다.

일부 대형마트와 쇼핑몰, 백화점에서는 반려동물의 출입을 허용하고 있다. 관련 시장은 점점 커지는 데 반해, 온라인을 이용하는 고객 비중이 높아지면서 새로운 수단을 내놓은 것이다.

여의도 IFC몰이 반려동물 동반 쇼핑을 허용하고 있고, 스타필드 위례점, 하남점, 롯데 프리미엄아울렛 기흥점 등이 반려동물 출입을 허용하고 있다. 이마트, 롯데마트 등은 각각 '몰리스', '펫가든' 등을 론칭해 반려동물 용품 판매, 호텔·미용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반려동물을 기르는 1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이들을 주 고객층으로 하는 유통 채널들이 반려동물 카테고리를 확대하고 있다"며 "전문 서비스, 전용 존을 제공하면서 반려동물 친화 정책을 앞세우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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