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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패션

"바캉스족 잡아라"…아웃도어업계, 물오른 여름 마케팅

아웃도어 업계가 여름을 맞아 바캉스족을 겨냥한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 여름 의류의 기능성은 한층 높이고, 품목은 다양하게 확대·강화하고 있다.

아웃도어 업계의 이 같은 움직임은 역시즌 마케팅 만으론 비수기를 타파하기에 역부족이란 판단 때문이다. 시장 불황을 타개하기 위한 방편이기도 하다.

24일 삼성패션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아웃도어 시장 규모는 2014년 7조1600억 원으로 정점을 찍은 뒤 2015년 6조800억 원, 2016년 6조 원, 2017년 4조7500억 원을 기록하며 3년 연속 역신장했다.

실외에서 실내로 옮겨가는 여가 트렌드도 아웃도어 업계로선 뼈아픈 변화다. 업체들은 '탈(脫) 아웃도어' 스타일의 제품과 협업 마케팅 등으로 여름 보릿고개를 넘고 있다.

슈퍼 타미아미™ 숏 슬리브 셔츠./컬럼비아



◆'아웃도어=등산' 공식 깬다…캐주얼 바캉스룩↑

올 여름, 아웃도어 업계가 바캉스족을 겨냥해 출시한 제품들은 젊고 트렌디한 디자인이 눈에 띈다. 또한, 흡습·속건 등의 기능을 더해 바캉스 코디에 최적화된 모습이다.

올해는 트로피컬 프린트 등 화려한 패턴이 눈에 띈다. 컬럼비아가 출시한 '슈퍼 미아미™ 숏 슬리브 셔츠', 마운티아의 '로피 티셔츠', 블랙야크의 'M콜롬버스셔츠S' 등이 해당한다.

아웃도어 브랜드의 기술력은 바캉스룩에도 빠지지 않는다. 컬럼비아 제품의 경우, 화려한 패턴에 자외선 차단 기술인 '옴니 쉐이드', 흡습·속건 기능, 통기성이 더해졌다.

편안하면서도 감각적인 스타일도 출시되고 있다. 특히, 상의부터 하의, 신발까지 '풀 착장'이 가능하도록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다. 머렐이 선보인 '포켓 티셔츠', 반바지 '레오', 플리플랍 '샌드스퍼 포스트 레더' 3종은 휴가지는 물론, 일상에서도 착용 가능한 스타일로 출시됐다.

협업을 통해 색다른 변신에 나서기도 한다. 네파는 비주얼 아티스트인 '노보'와 협업 컬렉션을 출시, 1020 세대를 공략하는 트렌디한 디자인으로 주목 받고 있다.

이처럼 업계는 최근 젊은 감각을 담은 캐주얼 패션이나 기능성 의류를 출시하고 있는데, 이를 통해 '등산복'에 한정되어 있던 이미지도 자연스레 벗어나는 분위기다.

이러한 전략은 소비 시장의 새 권력으로 부상한 2030 세대의 시선을 잡는 데 주효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기능성 의류이지만 캐주얼한 느낌을 가미해 바캉스 또는 일상에서도 착용할 수 있어 젊은층의 관심도 높아졌다"고 설명했다.

프리미엄 썸머핏 래쉬가드./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낚시·러닝·비치웨어…액티비티 제품↑

주 52시간 근무제 등의 영향으로 액티비티를 즐기는 인구도 늘고 있다. 아웃도어 업계는 자사의 기술력을 앞세운 스포츠 의류로 소비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래쉬가드는 올 여름에도 인기 아이템으로 주목 받는다. 이와 함께 비치 웨어의 종류와 스타일도 다양해졌다.

디스커버리는 올 시즌 모노키니 스타일의 '집업 원피스 수영복'과 과감한 '원숄더 원피스 수영복' 그리고 '절개형 빅로고 크롭탑' 등을 선보였다. 이 제품들은 수상 활동에 최적화된 기능성 소재를 적용해 신축성과 착용감이 뛰어나다는 것이 사측의 설명이다. 디스커버리 익스페디션 관계자는 "이번에 선보인 프리미엄 썸머핏 비치웨어는 가벼운 물놀이부터 활동적인 수상 액티비티까지 어떤 상황에서도 스타일리시하게 착용할 수 있는 제품"이라며 "휴양지는 물론 호캉스에서도 프리미엄한 룩을 완성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케시 베스트./밀레



아웃도어 업계는 등산 외에 다양한 야외 활동을 위한 제품도 선보이고 있다. 특히, 낚시 인구가 늘어나면서 낚시(피싱) 의류는 업계의 새 먹거리로 주목 받는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에 따르면 국내 낚시 인구는 2010년 652만 명에서 2018년 800만 명 수준으로 뛰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최근 몇 년간 '도시 어부'와 같은 TV 예능 프로그램이 인기를 얻으면서 낚시 의류에 대한 관심이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며 "낚시 의류와 관련한 문의도 늘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밀레는 창립 98년만에 처음으로 낚시 의류 '케시 베스트'를 선보였다. 또한, K2와 컬럼비아 등도 낚시 의류 출시 행렬에 합류했다.

러닝화도 빼놓을 수 없다. 달리기에 대한 2030 세대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아웃도어 업계도 투박함을 벗어난 가벼운 등산화류를 선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레저를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소비자 니즈도 다양화되고 있다"며 "앞으로 제품군이 더욱 세분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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