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렌드 Pick]스틱 파운데이션, 이거 괜찮네
스틱 파운데이션. 랑콤(왼쪽부터 차례대로), 루나, 조성아./메트로 김민서
최근 스틱 파운데이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쿠션 형태의 파운데이션에서 스틱으로 그 인기가 옮겨가는 분위기다.
스틱 파운데이션은 스틱 형태의 용기에 고체 파운데이션이 들어있어 사용이 간편하고, 휴대가 용이하다. 파우치 속에 쏙 들어가고, 돌돌 돌려 슥슥 바르면 돼 수정 화장이 잦은 여름에 탁월한 제품이다.
스틱 파운데이션의 인기를 끌어올린 일등공신은 조성아 스틱 파운데이션이다. 시즌 1부터 홈쇼핑에서 32회 전체 연속 완판을 기록할 정도로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랑콤의 '뗑 이돌 스틱 파운데이션'도 빼놓을 수 없다. 애경산업의 메이크업 브랜드 루나도 '코어 핏 파운데이션'으로 스틱 파운데이션 열풍에 동참했다.
조성아 슈퍼 핏 파워 프루프 스틱 파운데이션을 끝까지 올려본 모습./메트로 김민서
◆조성아, 인기 이유 있네!
조성아 '슈퍼 핏 파워 프루프 스틱 파운데이션'은 명성 만큼이나 뛰어난 제품력을 느낄 수 있었다.
이 제품은 마린 알개 성분을 콜라겐으로 감싼 슈퍼 마린 콜라겐 캡슐 4만ppm을 비롯, 아쿠아씰, 아쿠아리시아, 아쿠아필린으로 구성된 특허받은 '아쿠아 트로이카', 아프리카 사막 식물 성분 등이 함유돼 있어 건조한 피부에 수분을 급속 충전해준다고 한다.
실제 사용해본 결과, 나머지 두 개 제품과 비교해 가장 촉촉하고 커버력이 뛰어났다.
이 제품에는 붓이 내장돼 있는데 이를 이용해 블렌딩을 해주면 퍽퍽함을 보완할 만큼 부드럽게 발린다. 또한, 지속력도 뛰어난 편이다. 반나절을 기준으로, T존의 번들거림은 잡지 못했지만 나머지 부분은 다른 파운데이션과 비교해도 우수한 수준의 지속력을 드러냈다.
브러쉬의 힘이 큰 듯 보인다. 브러쉬는 S자 형태의 초극세모 7만개로 구성된 것인데, 사용 편의가 높고 밀착력과 커버력을 높이는 데 한 몫 한다.
또한, 프루프 효과와 자외선 차단 효과가 있어 여름에도 사용하기 좋다.
다만, 약간의 번들거리는 느낌이 있고, 내장된 붓을 어떻게 세척해야 할지는 고민해야 할 부분이다.
랑콤 '뗑 이돌 스틱 파운데이션'을 끝까지 올려본 모습./메트로 김민서
◆랑콤, 발림성은 1등
랑콤의 뗑 이돌 스틱 파운데이션은 실용성, 편리성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의 니즈를 반영해 랑콤의 베이스 제품인 '뗑 이돌' 라인으로 출시된 제품이다.
이 제품은 손으로 블렌딩을 해도 자연스럽고 세 개 제품 중 끼임 현상이 가장 적었다. 개인적으로는 부드러운 발림성이 가장 끌리는 지점이었다.
다만, 자연스럽게 밀착되는 점은 좋았지만 촉촉함이 다소 부족하고, 가벼운 만큼 커버력이 다른 두 개 제품보다 다소 떨어진다고 느껴졌다.
타 제품 대비 다소 높은 가격대도 단점으로 꼽힐 듯 하다. 이 제품은 6만 원 대로 낮지 않은 가격이다. 조성아, 루나의 제품은 절반 수준이라 '가성비' 아닌 '가심비'를 공략하는 제품으로 보인다.
루나 코어 핏 파운데이션을 끝까지 올려본 모습./메트로 김민서
◆루나, 입문용 스틱 제품으로 good!
루나의 코어 핏 파운데이션은 다른 제품과 달리 중앙에 벚꽃 추출물을 함유한 에센스를 코어 형태의 핑크색 톤업 베이스로 담은 것이 특징이다.
루나 측에 따르면 파운데이션과 핑크색 톤업 베이스의 비율이 81대19로 구성돼 피부 결점은 커버하고 밝은 피부를 표현해준다고 한다.
이 제품은 발랐을 때 가장 밝고 촉촉했다. 히알루론산이 함유돼 있어 수분감이 확실히 느껴졌다. 또한, 이 제품도 브러쉬가 장착돼 있어 편리하고, 3개 제품 중 수정 화장을 하기에 가장 좋았다.
다만, 블렌딩을 하다보니 끼임 현상이 느껴졌고 지속력은 다소 떨어지는 듯 했다. 오전 7시에 바르고, 11시에 수정 화장이 필요했다. 또한, 타 제품의 용기는 아래를 돌리지만 이 제품은 위를 돌려 처음엔 다소 어색할 수 있다는 점은 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