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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문화종합

[창간기획]K팝에서 뷰티까지…BTS로 달아오른 '新 한류'

K팝에서 뷰티까지…BTS로 달아오른 '新 한류'

방탄소년단이 미국 뉴저지 메트라이프에서 투어 공연을 펼치는 모습./빅히트엔터테인먼트



방탄소년단, 美 빌보드 차트서 K팝 최초 기록 수차례 경신

아시아 넘어 전 세계 'K팝' 한류 열풍 이끌어

10년간 경제적 파급효과 평창올림픽 수준

"신 한류 지속 위해 '제2의 방탄소년단' 나와야"

"두 유 노우 BTS(Do you know BTS)?"

'신(新) 한류' 열풍이 전 세계를 무대로 거세게 불고 있다. K-POP(팝)을 필두로 한 한류는 아시아를 넘어 북미·유럽·아프리카·남미 등으로 빠르게 향하고 있다.

신 한류의 선봉에 선 그룹은 방탄소년단(BTS)이다. 방탄소년단은 미국 빌보드 차트에서 K팝 그룹 최초의 기록을 연속으로 써내려가며, K팝을 주류 문화로 끌어올리는 데 톡톡히 한몫 했다.

방탄소년단의 성공신화를 업은 신 한류는 문화뿐 아니라 정치·경제·외교 등 다양한 영역으로 그 영향력을 넓히며, 한국 사회의 신 성장동력으로 떠올랐다.

한류로 인한 총수출액./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



◆문화콘텐츠의 힘…역대 최대 한류흑자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의 '2018 한류 파급효과 연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한류로 인한 총수출액은 94억80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9.1% 증가했다. 소비재 및 관광 수출 증가율은 0.5% 감소한 데 반해, 문화콘텐츠 상품은 22.8%로 높은 수출 증가율을 보였다.

진흥원 측은 지난해 총 상품 수출이 전년 대비 5.5% 증가한 것을 고려할 때, 한류가 문화콘텐츠 상품을 중심으로 한국의 수출과 경제 성장에 상당히 기여한 것으로 분석했다.

한류 파급효과를 불러 일으킨 중심에는 방탄소년단이 있었다.

현대경제연구원은 방탄소년단의 인기 상승이 외국인 관광객 수와 소비재 수출을 늘리는 효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연구원이 지난해 12월 공개한 '방탄소년단의 경제적 효과' 보고서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을 통해 국내에 유입된 외국인 관광객은 연평균 79만6000명이다. 이는 지난해 기준 관광 목적으로 국내를 방문한 외국인 입국인 수(1041만6000명)의 7.6%에 달하는 수준이다.

연평균 소비재 수출액 증가 효과는 11억1700만 달러로, 지난해 전체 소비재 수출액 652억 달러의 1.7% 수준이다. 의복과 화장품, 음식류 등이 주로 영향을 받았다.

방탄소년단을 중심으로 한 K팝의 성장세는 '한한령'으로 주춤했던 분위기를 반전시키며 올해 1분기 '한류 흑자'를 견인하기도 했다.

지난 1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분기 음향영상 및 관련 서비스수지 흑자는 1억1470만 달러다. 음향영상 및 관련 서비스수지는 K팝 음원, TV프로그램 판권, 영화, 콘서트 수입 등 콘텐츠를 통해 해외에서 벌어들인 금액에서 우리가 외국에 지급한 부분을 뺀 것을 의미한다.

음향영상 및 관련 서비스수지는 지난 2015년 2억4000만 달러에서 2016년5억 2000만 달러로 급증했다가, 2017년 중국과의 관계 악화로 직격탄을 맞으며 2억8000만 달러로 쪼그라들었다. 그러나 올해 1분기에는 한중 관계의 회복, 방탄소년단 등 국내 아티스트들의 북미 활동이 증가 등을 바탕으로 2016년 3분기(1억3240만 달러) 이후 2년 6개월 만에 가장 큰 흑자폭을 기록했다.

지난 17~19일 일본 지바현 마쿠하리 멧세 국제전시장에서 개최된 'KCON 2019 JAPAN' 현장. 총 236개 컨벤션 부스에서 292명의 아티스트 및 인플루언서들이 참여해 267개 콘텐츠를 선보였으며, 사흘간 총 8만8000명 관객이 운집했다./CJ ENM



◆신 한류 지속, '제2의 BTS' 나와야

현대경제연구원이 지난해 12월 발표한 '방탄소년단의 경제적 효과' 보고서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이 10년(2014~2023년)동안 불러일으킬 경제적 효과는 약 56조 원이다. 이는 생산유발효과 41조8600억 원, 부가가치유발효과 14조3000억 원을 합한 것으로,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추정한 평창 동계올림픽의 생산·부가가치 유발효과(41조6000억 원)를 웃도는 수치다.

방탄소년단과 K팝을 중심으로 한 한류 열풍이 각 분야에서 상당한 파급효과를 불러일으키면서 정부를 비롯한 각계에서 '신 한류'를 지속하기 위한 움직임이 일고 있다.

방탄소년단을 콘텐츠로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지역 연계 관광이 추진되거나, K팝 스타를 앞세운 화장품 마케팅 등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국가적 관점에서도 한류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올해 신년 기자회견에서 방탄소년단을 언급하며 "K팝, 드라마 등 한류 문화에 세계인들이 열광하고 있다. 제2의 방탄소년단, 제3의 한류가 가능하도록 공정하게 경쟁하며 창작자가 대우 받는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전문가들은 신 한류 기조를 이어가기 위해선 '제2의 방탄소년단' 등 실력과 스타성을 겸비한 글로벌 뮤지션을 꾸준히 배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방탄소년단이 탄탄한 음악적 실력과 '소통'이라는 차별화된 전략으로 전 세계 'Z세대'를 공략, 세계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한 데 따라 벤치마킹을 통한 해외 진출 모색도 필요하단 시각도 있다.

하재근 문화평론가는 "또 다른 방탄소년단이 나와야 한다. 좋은 뮤지션들이 계속 나와야 이 흐름이 유지될 것"이라며 "그렇지 않으면 방탄소년단의 사례도 이례적 사건으로 끝나게 된다. 가요계가 좋은 뮤지션을 대중적으로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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