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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기동향

국내 경제, 대내외 수요 둔화로 성장률↓

/우리금융경영연구소



국내 경제 성장률에 '빨간 불'이 켜졌다. 대내외 수요가 줄면서 투자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일각에서는 이 같은 경기 둔화가 소비자물가 하락으로 이어지면서 디플레이션 우려를 확산시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11일 보고서를 통해 올해 국내 경제 성장률이 2.5%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대내외 수요가 감소해 산업 경기 회복이 저조한 가운데 설비 및 건설투자가 줄며 민간 소비 심리 또한 위축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2월 산업 생산률은 전 부문에서 전년 대비 1.4%, 전월 대비 1.9%가 감소했다. 특히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지난 2016년 이후 가장 낮은 71.2%로 하락했다. 반도체 등 주요 산업의 투자 수요가 줄고, 지방을 중심으로 주택경기 하강이 심화되며 건설 수주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교역이 둔화되며 수출 물량도 감소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을 제외한 주요국으로의 수출이 일제히 감소했으며, 특히 중국 수출이 -7.6%로 크게 줄었다. 대(對)중 수출 둔화 기조가 길어지면서 중국과 무역 연관성이 높은 아세안 국가들로도 수출 감소가 확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로존 경기가 하락하며 대 유럽연합(EU) 수출도 10.9% 감소했다.

주요 품목의 수출 증가율을 살펴보면 ▲반도체(-16.6%) ▲석유화학(-10.7%) ▲무선통신기기(-32.3%) ▲자동차(-1.2%) 등이 대체로 하락세를 보였다.

연구소는 지난 3월 수출액이 471억달러로 전년 대비 8.2%가 감소했고, 이 같은 수출 감소세가 4개월 연속으로 지속된 데 따라 오는 2분기에도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



경기 둔화에 소비자 물가 상승률도 주요 선진국 중 최하위권에 머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소는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전년 대비 0.4%로 3개월 연속 0%대를 이어갔으며, 특히 1분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0.5%에 그치며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면서 디플레이션(물가하락 속 경기침체) 우려가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디플레이션은 상품과 서비스 가격이 전반적으로 하락하는 현상으로, 총체적인 수요 감소에 따라 소비·생산이 함께 줄어들어 경기가 나빠질 가능성을 키울 수 있다.

이 같은 저물가 기조는 정책 요인과 석유류 가격 하락 등 공급측 요인, 경기 둔화에 따른 수요측 요인이 동시에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온화한 날씨에 따른 채소류 가격 안정, 국제유가 하락과 유류세 인하로 인한 석유류 가격 약세 등이 공급 측면에서 물가 상승을 제약했으며 고교 무상 급식 확대 등 정부의 복지 지출 증가도 물가 상승률을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허문종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경기 부진으로 수요 둔화가 지속되는 가운데 금융 비용과 임대 비용 하락 등 공급 측면에서의 물가 상승률도 둔화될 여지가 남아있어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1.0%으로 하향 전망한다"며 "다만 유가 등 원자재 가격이 반등하고 있으며, 오는 5월 유류세 인하도 종료되면서 하반기 이후 물가 상승률은 1%대로 올라설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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