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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업계, 해외 직소싱 열풍…대박 상품 '우뚝'

CU의 해외소싱 상품./BGF리테일



편의점 업계, 해외 직소싱 열풍…대박 상품 '우뚝'

편의점 업계가 일명 '먹킷리스트(꼭 먹어봐야 하는 음식)'로 불리는 해외 유명 먹거리를 국내로 들여와 소비자 유인 효과를 쏠쏠히 거두고 있다. 이에 따라 업계는 향후 해외 직소싱 상품을 더욱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CU가 50번째 해외소싱 상품으로 선보인 '대만 대왕젤리'는 완판을 기록하며 대박 상품 반열에 올랐다. 애플망고, 리치 등 두 가지 맛으로 출시된 대만 대왕젤리는 국내 젤리 상품보다 약 2배정도 큰 크기 덕분에 '대왕젤리'라는 애칭이 붙을 만큼 대만 필수 쇼핑 아이템으로 잘 알려져 있다.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은 대만 대왕젤리 중에서도 현지에서 인지도 높은 오리지널 상품을 국내에 선보였다. 1차 물량으로 들여온 18톤은 약 10일만에 모두 소진돼 현재 재입고 중이다.

CU의 '대만 대왕젤리'./BGF리테일



비단 대만 대왕젤리뿐만 아니다. 최근 편의점 업계에 떠오른 이른바 '대박 상품' 중 해외 직소싱 상품이 눈에 띄게 늘었다.

편의점 GS25의 베트남 쌀국수 '포띠뽀'가 대표적이다. 지난해 3월 GS25가 시범적으로 들여온 이 제품은 출시 10일 만에 초도 물량 20만개의 조기 완판을 기록했다. 이후 GS25의 PB상품으로 정식 출시됐으며, 현재까지 누적 판매량 200만개를 돌파했다.

태국 대표 과즙 음료인 말리코코넛워터와 베트남 인기 곡물 우유 음료인 LIF옥수수밀크로도 큰 호응을 얻은 GS25는 최근 베트남 현지의 인기 닭고기 쌀국수 용기면인 비폰 포띠가(이하 포띠가)를 선보이기도 했다.

또한, CU가 지난해 4월 첫 선을 보인 모찌롤은 누적 판매량 700만 개를 돌파한 데 이어, 현재 70차 재입고를 앞두고 있다. 지난 2017년 출시된 음료 모구모구는 170차 재입고를 진행할 만큼 좋은 반응을 모았다.

편의점들이 해외 직소싱 상품에 눈을 돌린 이유는 업계 경쟁이 갈수록 심화됨에 따라 차별화된 제품으로 소비자들을 끌어당기기 위함이다.

권민균 GS리테일 용기면 MD는 “해외 여행을 통해 새로운 먹거리를 체험하고 정보를 공유하는 것이 일상화된 요즘의 고객 트렌드에 부합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베트남 쌀국수 용기면 도입은 국내 제조사와의 협업을 통한 PB상품 개발 뿐 아니라 해외 인기 상품의 직소싱까지 적극적으로 검토해 크게 히트를 친 사례” 라고 말했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기반으로 해외 '먹킷리스트'가 하나의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현지 인기 먹거리를 찾는 소비자가 늘어난 것도 한몫 했다.

관련 업계 관계자는 "해외 '먹킷리스트' 상품을 구입하는 소비자들이 SNS를 통해 자발적 입소문을 내면서 마케팅 효과도 상당할 것"이라며 "편의점들이 관련 팀을 꾸리고 상품 개발에 적극 적으로 나서는 이유"라고 말했다.

고객이 뽀띠가 쌀국수를 구매하고 있다./GS리테일



GS25의 이무라야 인절미모찌컵./GS리테일



실제, CU는 지난 2017년에 해외소싱 전담팀을 개설한 뒤, 현재까지 전 세계 10여 개 국가에서 50종의 상품을 직소싱해왔다. 전문점이나 일부 오프라인 판매점, 해외 직구를 통해 한정적으로 구매할 수 있던 상품을 가까운 편의점으로 들여온 것이다.

CU는 비싼 배송료나 긴 배송시간 없이 저렴한 가격으로 간편하게 구입할 수 있어 해외 직소싱 상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GS25는 해외 직소싱 상품 MD와 SNS분석 담당자의 협업을 통해 해외 상품을 발굴·개발하고 있다. 일본의 이무라야 인절미모찌컵·인절미모찌모나카 외에도 베트남, 태국 등 동남아시아 현지 인기 상품을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업계의 해외 직소싱 열풍은 지속될 전망이다. 차별화 전략은 물론, 가맹점의 상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함이다.

GS25는 올해까지 50개 이상의 해외 현지 유명 상품을 직소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CU 역시 차별화된 상품으로 가맹점의 경쟁력을 제고하겠단 계획이다.

BGF리테일 이태훈 해외소싱팀장은 "상품의 맛과 품질에 대한 고객들의 눈높이가 높아지면서 세계 각국의 오리지널 제품을 직접 맛보고 싶어하는 고객들의 니즈가 점점 커지고 있다"며 "앞으로도 CU는 차별화된 상품으로 고객들에게는 합리적인 가격의 고품질 상품을 제공하는 한편 가맹점의 상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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