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세먼지가 '나쁨' 수준 이상 일때 실내 카드 사용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BC카드는 겨울철(12월, 1월)에 발생된 미세먼지가 실제 소비 생활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이 조사됐다고 7일 밝혔다.
이번 분석은 BC카드 빅데이터센터가 지난 2년 내 겨울에 발생된 총 124일간의 카드 매출 데이터와 기상청 에어코리아의 공공 데이터, 다음소프트의 소셜 데이터를 활용해 진행했다.
◆ 미세먼지 '나쁨', '매우 나쁨'일 때 소비 급증
조사 기간 동안 미세먼지 등급이 '나쁨' 이상을 기록한 일수는 기간 중 30%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동안 일별 카드 매출 데이터 및 미세먼지 등급을 종합한 결과 미세먼지 등급이 '나쁨'과 '매우 나쁨'일 경우 '보통'일 때 보다 일 평균 매출 금액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일 평균 이용 건수, 고객 및 건당 매출액 역시 증가했다.
또 성별·연령대별로 분석한 결과 여성과 젊은 연령대에서 미세먼지 등급이 나빠질수록 일 평균 매출액이 증가했으며 미세먼지가 '나쁨' 이상을 기록할 경우 실내에서 결제가 이루어지는 멀티플렉스·영화관·복합쇼핑몰·키즈카페 업종의 매출액이 '보통'이었을 때 보다 큰 폭으로 늘었다.
◆ 공기청정기·마스크 관심도↑
BC카드가 사회 이슈 및 트렌드 분석을 위해 다음소프트와 함께 진행 중인 소셜 데이터 분석 플랫폼(SMA)을 통해 분석한 결과 미세먼지 등급에 따라 '공기청정기', '마스크'의 언급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지난 2016년 1~3월 대비 올해 1~2월에 발생된 미세먼지 대처방안에 대해 '방독면'·'미세먼지측정기'·'KF94' 등 보다 구체적인 키워드 검색량이 증가했다.
김진철 BC카드 마케팅부문장은 "전 세계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초미세먼지는 우리나라 국민의 카드소비 문화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면서 "BC카드는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사안에 대해 카드 빅데이터 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관과의 데이터 융합을 통해 우리나라 국민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유의미한 결과를 공유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