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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은행

은행권, 외국인 고객잡아라...유치 '총력'

주요 시중은행인 KEB하나은행·KB국민은행·우리은행·신한은행



주요 시중 은행들이 늘어나는 외국인 고객 수요에 맞춰 고객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31일 통계청에 따르면 2018년 말 기준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은 130만명을 넘어섰다. 이 가운데 경제활동인구는 지난해 기준 92만9000명으로, 최근 5년간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이에 따라 시중은행도 외국인 근로자 등 주요 고객층 잡기에 나섰다.

◆은행, 외국인 '특화지점' 확대

각 시중은행 별 외국인 특화점포 위치 / 각 사



주요 은행은 평일 지점방문이 어려운 외국인 근로자를 위해 일요일에도 영업을 하는 외국인 특화 점포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먼저 우리은행은 지난 22일 대림동 지점(외국인 금융센터)을 새로 개설해 기존 안산, 김해, 의정부, 김포에 이어 전국적으로 5개의 외국인 금융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또한 각 권역별 수요를 놓치지 않기 위해 광적지점, 발안금융센터, 남동공단금융센터, 혜화동지점, 광희동지점, 구로본동지점, 평택금융센터 등 7개의 일요 영업점을 운영 중에 있다.

지점 확대로 은행을 방문하는 외국인 고객도 꾸준히 늘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지점마다 다르겠지만 가장 오래된 안산 외국인 금융센터의 경우 일요일 기준 붐비는 날에는 일 평균 1000명 이상의 고객이 몰리고 있다"고 했다.

4대 시중은행 중 19곳으로 가장 많은 일요 영업점을 운영하는 하나은행 또한 지난해 12월 명동 외국인근로자 전용센터를 새로 개설했다. 외국인 근로자가 방문해 환전·외환송금 등 금융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서울 관광과 관련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는 공간이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10월 경기도 평택 외환센터를 개설해 기존 안산 원곡동, 오장동, 경남 김해, 경기도 경안, 의정부, 발안에 이어 총 7곳의 주말 외환센터를 열었다. 신한은행 역시 안산 원곡동, 서울 대림동에 이어 의정부 지점에 일요외환센터를 개설해 외국인 고객 유치에 힘쓰고 있다.

우리은행은 각 지역에 거주하는 외국인 고객의 특성을 고려해 현지어에 능숙한 직원을 배치했다. 필리핀 커뮤니티가 활성화된 혜화동의 경우 필리핀 피크타이머(Peak-timer)가 은행 업무를 돕고, 몽골인이 많이 거주하는 광희동이나 중국인이 많이 거주하는 대림동과 구로본동의 경우 중국어 통역을 전담하는 직원이 배치돼 있다.

또한 안산·김해·의정부와 같이 다양한 외국인 고객이 이용하는 지점의 경우 태국어, 캄보디아어 등 다양한 현지어를 구사하는 직원을 배치해 원활한 대응을 돕고 있다.

KB국민은행 또한 은행 창구 내 원어민 직원을 배치해 상담을 비롯한 각종 은행 업무를 무리 없이 볼 수 있도록 배려했고, 은행 애플리케이션 등에서 외국인 고객을 위해 영어, 중국어, 일본어, 캄보디아어 등 비대면 다국어 지원 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KEB하나은행 역시 외국인 손님들과의 보다 원활한 소통을 위해 태국, 스리랑카, 네팔, 베트남 등 9개국 출신 외국인 직원들을 채용해 정확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

◆ 외국인 고객 서비스 강화

외국인 고객을 위한 각 은행만의 특화된 서비스도 눈에 띈다.

우리은행의 '위비 글로벌 패키지'는 국내 은행 업무가 어려운 외국인 고객을 위해 만든 외국인 전용 매뉴얼이다. 외국인 고객들의 초기 은행거래 시 가장 필요한 외국인 전용 입출식 통장과 체크카드 및 적금, 청약과 같은 기본적 내용을 패키지에 담았다. 또한 각 영업장에서도 패키지에 대한 홍보물을 다국적 언어로 제작해 처음 은행을 내방하는 외국인 고객의 혼선을 줄였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외국인 고객을 응대하는 매뉴얼이 부족한 일반 영업점에서 은행 업무를 보기 힘든 외국인을 위해 이 패키지를 만들었다"고 말했다.

KB국민은행은 외국인 특화 신용카드 및 전용 적금을 출시하며 외국인 전용상품 패키지인 'KB 웰컴 패키지'를 선보였다. 외국인 전용 통장·체크카드·신용카드·적금·해외송금 서비스가 포함되며, 패키지 상품을 보유한 고객이 해외송금 서비스 이용시 최대 연 0.5%까지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신한은행은 외국인 고객만을 위한 대출 상품과 적금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금융권 최초로 장기거주 외국인을 위한 전세자금 대출인 신한 더드림 전세대출과 외국인 전용적금인 신한 더드림 적금을 운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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