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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능 높이고 디자인 바꾸니…일상으로 나온 골프웨어

한세엠케이 LPGA골프웨어 제품컷./LPGA골프웨어



기능 높이고 디자인 바꾸니…일상으로 나온 골프웨어

골프웨어가 일상으로 침투했다. 스포츠 브랜드들의 '탈(脫) 운동복' 흐름에 발맞춰 필드 밖 패션까지 책임지고 있는 것. 기능과 디자인은 업그레이드 되고, 마케팅은 한층 다채로워진 것이 특징이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골프웨어 브랜드들이 트렌드를 겨냥한 신제품 출시에 공 들이고 있다. 갈수록 패션 트렌드에 민감해지는 골퍼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서다.

무엇보다 패션업계 전반이 침체된 분위기를 지속하고 있기에, 생존을 위해선 과감한 변화가 필요하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기존에 고수해오던 스타일을 벗어나, 다양한 스타일로 연출할 수 있는 제품을 내놔야 한다는 것이다.

한세엠케이의 골프웨어 브랜드 LPGA골프웨어가 대표적이다. LPGA골프웨어는 이종 소재를 사용해 기능과 디자인을 업그레이드한 하이브리드 스포츠웨어를 선보여 좋은 반응을 끌어내고 있다.

LPGA골프웨어가 지난 12월 기준 2018 F/W 아우터 판매를 조사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판매량이 약 2.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중에서도 하이브리드형 자켓이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겨울 출시한 하이브리드형 제품 'TURN-PRO SWING 구스다운 점퍼'의 경우, 여성용과 남성용 제품이 각각 74%, 70%의 판매율을 차지하고 있을 정도다. 방풍 기능이 우수한 우븐 소재에 스트레치 기능이 탁월한 저지를 매치해 활동성을 강조했고, 구스다운 충전재를 사용해 보온성을 높였다. 디자인은 불필요한 장식적 요소를 배제해 모던하게 완성했다.

롱패딩 스타일로 출시된 '하이퍼히트 유니섹스 롱다운'도 60%대 판매율을 넘겼다. 넉넉한 기장감으로 겨울 필드는 물론, 캐주얼한 평상복 차림으로도 활용도가 높다. 기모 원단 및 발열 안감 '히트세이버(HEAT-SAVER)'가 더해져 보온성이 높고, 투웨이 지퍼, 밑단 옆 트임을 통해 활동성을 높였다.

와이드앵글이 지난해 11월 선보인 '리버시블 무스탕 재킷'도 변화가 돋보이는 제품이다. 와이드앵글 측은 해당 제품 출시 당시 "이번 신제품은 골프웨어로서 기능적 전문성뿐만 아니라 브랜드 자체 '패션 DNA'를 강화하기 위해 개발됐다"고 설명한 바 있다.

리버시블 무스탕 재킷은 무스탕 소재를 접목해 고급스럽고 세련된 느낌을 강조한 제품이다. 특히, 안과 밖을 뒤집어 양면을 모두 활용해 입을 수 있도록 디자인돼 활용도가 높다. 양가죽, 리얼 양털로 제작돼 보온 효과도 뛰어나다.

와이드앵글은 리버시블 무스탕 재킷 출시에 이어 지난달 숏패딩을 출시하기도 했다. 롱패딩의 인기가 시들해지고, 숏패딩이 새 트렌드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와이드앵글 마케팅팀은 "롱패딩의 대중화로 똑같은 디자인에 질린 소비자들이 길이 또는 핏, 디자인에 변화를 준 새로운 제품을 찾고 있다"며 "편한 캐주얼 복장을 선호하는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와이드앵글의 리버시벌 무스탕 재킷./와이드앵글



골프웨어가 더 이상 필드에 갇혀있지 않게 된 만큼 마케팅에도 변화가 돋보인다. 인기 스타를 모델로 기용해 스타 마케팅을 강화하고, 역시즌 마케팅을 통해 트렌드 선점에 나서고 있다.

LPGA골프웨어는 배우 유연석을 모델로 기용하면서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실제, 유연석이 모델로 기용된 뒤 '유연석 패딩베스트', '유연석 패딩' 등 그가 광고에서 착용한 제품들이 좋은 반응을 부른 것으로 알려졌다.

LPGA골프웨어 측은 이번 매출 상승과 관련해 "배우 유연석을 브랜드 모델로 기용하며 고객들에게 인지도가 상승했다"며 "더불어 꾸준한 소재와 디자인 개발로 뛰어난 기능성 제품을 만들어낼 수 있게 된 점도 큰 요인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와이드앵글은 지난 7일부터 '역시즌 마케팅'에 나섰다. 한겨울에 한여름 제품인 냉감 신제품을 선보이는 것이다. 이는 이월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선보이던 골프웨어 업계의 일반적인 역시즌 마케팅과 달리, 올 여름 신제품을 미리 판매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와이드앵글 측은 "해외 골프여행객들의 여름 제품 문의가 최근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2019년 냉감 기능성 의류 사전 론칭 이벤트를 마련했다"며 "패션에 예민한 골퍼들의 취향과 트렌드를 빠르게 파악해 추후 상품구성전략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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