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GS25에서 현지 고객들이 아이돌 샌드위치를 살펴보고 있다./GS리테일
GS25 "'박항서 효과'에 베트남 현지 고객 늘었다"
베트남에서 K-푸드(Food)가 인기다. 특히, 박항서 감독이 베트남 축구의 영웅으로 떠오르면서 K-푸드에 대한 현지 고객의 호응은 향후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19일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에 따르면 스즈키컵 준결승 이후인 지난 3~17일까지 점당 평균 매출은 직전 월 동기간 대비 12.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점포 방문 고객 수 역시 9.2% 늘었다.
품목별로는 점포에서 직접 조리해서 판매하는 떡볶이, 컵밥, 잡채 등 즉석조리 K-FOOD 상품이 38% 증가했으며, 응원할 때 즐기는 맥주와 음료 역시 22% 증가했다.
'박항서 효과'는 지난 9월에도 입증된 바 있다. 박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남자 아시안게인 축구 대표팀이 4강 신화를 이루면서 아시안게임 기간인 9월 3~20일 점당 편균 매출은 7월 같은 기간 대비 13.2%, 고객 수는 12.6% 증가했다.
현재 가장 인기 있는 품목은 '유어스 아이돌 인기 샌드위치'(이하 아이돌 샌드위치)다. 약 100일만에 700만개가 판매될 정도로 국내에서 높은 인기를 얻은 데 이어, 베트남 국민의 입맛도 사로잡았다.
지난 14일 GS25가 베트남 매장에 선보인 아이돌 샌드위치는 판매 시작일부터 17일까지 푸드 서비스 카테고리 매출 베스트 1위에 올랐다.
베트남 GS25의 푸드 서비스 카테고리는 점포에서 직접 조리해서 제공하는 즉석 먹거리와 도시락, 김밥, 주먹밥, 샌드위치, 햄버거 등의 프레시 푸드(FRESH FOOD)를 모두 합한 것이다. 전체 매출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중요한 카테고리로, 출시와 함께 푸드 카테고리에서 매출액 1위를 기록하는 것은 매우 보기 드문 일이다. 특히, GS25에서 샌드위치가 전 상품 매출 1위를 차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근우 GS25 해외사업팀 과장은 "대한민국에서 베트남 음식점이 성행하고 베트남 GS25에서 K-푸드가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을 보면 양국의 입맛이 크게 다르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