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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이슈

英서 인종차별 폭행당한 韓유학생, 아직도 재판 안돼



지난해 10월 영국 브라이턴 지역의 중심가를 지나가던 한국인 유학생 A씨(당시 20세)가 10대 영국인 2명으로부터 폭행을 당했으나, 1년이 넘은 지금까지도 가해자에 대한 재판이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소년들은 길을 걷던 A씨의 얼굴을 인종차별적인 말과 함께 샴페인 병으로 가격해 A씨의 치아를 부러뜨리는 등 큰 상해를 입혔다. 현지 경찰은 며칠 후 인근에 사는 17세와 16세 용의자를 검거했다.

그러나 오랜 시간이 지난 현재도 여전히 불구속 상태인 용의자들은 거리를 활보 중이다. 조사에 수개월을 소요한 영국 경찰은 최근에야 사건을 검찰(CPS)에 넘겼으나, 검찰은 아직 용의자를 기소조차 하지 않았다.

가해자에 대한 재판이 열린다 하더라도 이를 처벌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

영국 형사사건에서는 피해자가 핵심 증인인데, A씨가 군 문제 해결을 위해 한국으로 돌아가면 피해자이자 핵심 증인이 동시에 없어지는 만큼 재판이 판결 없이 종결될 수도 있다는 것이 현지 법조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A씨는 "1년 2개월이 지난 지금도 악몽을 꾼다. 안 좋은 기억들이 떠오른다"고 말했다. 잊을만하면 영국 경찰에서 재진술을 해달라거나 답변을 해달라고 요청하는 바람에 기억을 지우기조차 어렵다는 것이다. 이어 A씨는 "시간이 지나면 저도 군대를 가야 하는데 그러면 저 없이 재판을 진행할 수도 있다. 그들이(가해자들이) 그런 것까지 생각하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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