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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이슈

'저공비행' 헬리콥터에 닭 364마리 집단폐사

헬리콥터 저공비행에 폐사한 닭. 사진/ TVBS



저공비행하는 헬리콥터의 소음에 스트레스를 받은 닭들이 집단 폐사했다.

지난 5일(현지시간) 중국 매체 TVBS는 중국 광시성의 한 농가에서 키우던 닭들이 낮은 고도로 날아가던 헬리콥터의 소음을 이기지 못하고 폐사했다고 전했다.

이 농장에서 총 364마리의 닭을 키우던 농부 라오 첸은 "지난달 24일 오전 11시경 한 헬리콥터가 계속해서 주변을 맴돌았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저공비행을 거듭하던 헬리콥터가 농장 일대에 큰 소음을 유발했고, 이에 겁먹은 닭들이 결국 스트레스를 이기지 못하고 그 자리에서 쓰러지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TVBS에 따르면 닭들의 피해가 우려된 농부가 서둘러 소리가 들어올 수 있는 공간들을 막아 피해를 예방하려 했으나, 별다른 소용이 없어 결국 사고가 날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이에 더해 공포에 빠진 닭들이 우리를 탈출하기 위해 서로의 몸을 마구 깔아뭉개면서 사태가 악화됐다고 덧붙였다.

약 300마리의 닭을 잃게 된 첸은 헬리콥터가 소속된 항공사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경찰은 "항공사가 첸에게 1만 2000위안(한화 약 200만원)을 지급하라"는 합의를 내렸으며, 첸과 항공사는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소음 때문에 닭들이 집단 폐사하는 사고는 이전부터 종종 발생해, 농가 주위를 비행하는 항공기 등에게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지난 2016년 태국의 한 양계장에서는 지상 300m 근처를 지나던 헬리콥터가 저공비행과 착륙을 시도해 약 2000마리가 넘는 닭들이 폐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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