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래드 호텔이 자선이벤트 '산타 패키지'를 진행한다./글래드 호텔
호텔업계가 연말을 맞아 자선 이벤트에 활발히 나서고 있다. 객실 금액의 일부를 기부하거나, 크리스마스 트리 전시를 통해 기부를 받는 등 다양한 자선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특급 호텔들이 내년 1월까지 자선 이벤트를 열고, 나눔 행보에 적극 동참한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는 연말을 맞이해 지난달 15일부터 '희망의 크리스마스 트리(Christmas Tree of Hope)' 자선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이 이벤트는 강남구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 열매에서 진행하는 '2019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 행사의 일환으로, 모인 기부금은 모두 강남구 저소득층 주민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호텔 로비에 전시된 희망의 크리스마스 트리는 지난 2003년부터 16년째 매년 연말에 진행하는 특급 호텔 업계 대표 자선행사다.
올해 희망의 크리스마스 트리는 200개의 낙상홍 화병으로 특별 제작됐다. 후원사의 로고 또는 후견인이 원하는 '사랑의 카드'가 부착된 화병들이 내년 1월 6일까지 호텔 로비에 전시된다. 낙상홍 화병의 가격은 작은 사이즈 개당 10만원, 큰 사이즈 개당 100만원이며, 기부금 영수증 발급이 가능하다.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의 '희망의 크리스마스 트리' 전경./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글래드 호텔도 내년 1월 31일까지 '글래드 산타 패키지'를 실시, 기부 행렬에 동참한다. 글래도 호텔의 여의도, 마포, 강남 코엑스센터, 라이브 강남 등 서울 지역 4개 지점이 참여하고, 메종글래드 제주도 동참했다.
서울의 4개 지점에서는 객실 1박과 버드와이저 맥주, 어린이 고객을 위한 수면 양말이 제공되며, 선착순 10팀에게는 크리스마스 수제 비누가 증정된다. 패키지 판매 금액의 3%는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산타원정대 후원금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메종글래드 제주에서는 객실 1박, 프리미엄 뷔페 '삼다정'의 조식 뷔페, 카페 아티제의 아메리카노, 자연주의 브랜드 '그린블리스'의 양말을 패키지로 만나볼 수 있다. 서울 지점과 동일하게 패키지 금액의 3%가 기부되는데, 메종글래드 제주의 기부금은 제주 유기 동물을 위해 쓰일 예정이다. 이 호텔은 지난해에도 도네이션 패키지 판매금을 '제주동물친구들' 단체에 기부한 바 있다.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이 '진저브레드 하우스' 자선 행사를 선보인다./임피리얼 팰리스 서울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은 내년 1월 13일까지 '진저브레드 자선 행사'를 진행한다. 이 행사는 매년 연말마다 진행 되는 나눔 프로젝트로 올해로 9년째다.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은 개인 및 기업 고객으로부터 기부금을 전달 받아 해당 고객의 사진과 메시지 등을 진저브레드에 새겨준다. 기부금의 최소 금액은 개인과 기업 각각 10만원, 20만원부터다. 기부금 전액은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후원회와 한국다문화센터의 후원금으로 전달된다. 기부 접수는 오는 27일까지다.
힐튼 부산은 이색 기부 트리를 마련했다. 프렌치 파티쉐의 손길을 거쳐 완성된 마카롱을 활용해 대형 트리를 만든 것. 약 30cm 높이의 마카롱 트리를 5층 계단 형식으로 쌓아올리고, 화사한 불빛을 더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살렸다.
힐튼 부산은 10만원 이상 기부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대형 마카롱 트리에 이름 또는 회사명을 각인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부금은 부산 기장지역의 아동복지센터 '드림 스타트'에 전달될 예정이다.
트리는 1층 스위트 코너에 위치하며, 판매는 5일부터 시작돼 매일 10개 한정으로 판매된다.
힐튼 부산 장 세바스티앙 클링(Jean-Sebastien Kling) 총지배인은 "이번 크리스마스 트리는 힐튼 부산만의 특별한 이벤트가 아닌, 지역사회와 더불어 함께하는 행사로 마련됐다"며 "이를 통해 지역사회 구성원 및 호텔을 찾은 고객 모두가 따뜻한 연말을 보낼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