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 수도권 분양시장에서 검단신도시가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연 말과 연 초에 검단신도시에서만 8700여 가구의 아파트가 쏟아질 만큼 분양이 집중돼 있어서다. 오는 12월 초에는 청약제도 개편에도 건설사가 분양시기를 미룰 태세가 아니다. 이처럼 검단신도시가 수도권시장의 핵으로 부상한데는 비규제지역으로 청약조건이 까다롭지 않고 서울보다 분양가도 저렴하기 때문이다. 검단신도시는 수도권 내 마지막 2기 신도시다. 인천 서구 당하, 마전, 불로, 원당동 일원에서 1118만 1000㎡, 인구 18만여명, 7만4735가구의 일산신도시급으로 조성된다. 청라경제자유구역∼김포한강신도시∼서울을 잇는 수도권 거점도시로 만들어질 예정이다. 서울 마곡과 직선거리로 약 7㎞ 밖에 안되고 김포한강로,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등과 가깝다.
검단신도시는 청약 비조정지역으로 강화된 청약제도와 대출규제 등을 적용 받지 않는다. 분양가도 3.3㎡당 약 1200만원 정도로 서울 전셋값(11월 기준 3.3㎡당 평균 1435만원) 수준이다.
권일 부동산인포 팀장은 28일 "서울과 가까운 비규제지역의 대단지 아파트라는 타이틀이 실거주자 수요를 끌어 모으고 있다"며 "예비 청약자들은 검단신도시 아파트 중에서도 역세권 여부와 중심상업시설 등의 주변 인프라를 꼼꼼히 확인한 후 청약 전략을 짜야한다"고 강조했다.
인천지하철 1호선 역세권 주변에는 우미건설이 12월 '검단신도시 우미린 더퍼스트'74·84㎡ 1268가구를 분양한다. 단지 바로 앞에 인천 1호선 연장선(2024년 개통 예정) 신설역이 들어서고 남쪽으로는 생활편의시설이 집중되는 중심상업지구가 예정돼 있다. 판상형 4베이(전면에 거실과 방 3개소 배치)구조다.가변형 벽체(일부 타입)를 활용해 소비자가 원하는 공간 구성도 가능하다.
'검단신도시 우미린 더퍼스트' 위쪽에 있는 AB16블록에서는 대우건설이 같은 달 1550가구를 분양한다. 인근에 초·중·고 및 위치했으며, 상업시설과 인천 1호선 연장선 신설역이 위치해 있다.
내년 1월에는 대방건설이 AB4블록에서 '인천 검단1차 대방노블랜드' 1281가구에 이어 2월 AA12-2블록에서 '인천 검단2차 대방노블랜드' 1417가구를 공급한다.
이 밖에 모아건설은 내년 상반기 AA3블록에서 '인천 검단신도시 모아미래도' 711가구, 동양건설산업도 AA14블록에서 '검단 파라곤' 887가구를 공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