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 추위에 겨울 내의 판매량 증가…소재 다양화로 선택 폭↑
이달 들어 본격적인 겨울 추위가 시작되면서 동내의 판매량이 증가했다. 동내의의 소재와 브랜드가 다양화되면서 다시금 겨울철 필수품으로 자리잡는 분위기다.
27일 남영비비안에 따르면 서울 최저기온이 영하로 떨어졌던 지난 주말(23~25일) 비비안의 내의 판매량은 전주(16~18일) 대비 약 62% 증가했다.
비비안을 비롯한 속옷 업체들의 동내의 판매량은 기온 차가 극심했던 지난달을 기점으로 증가하기 시작해 이달까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BYC의 지난 달 남성용 '보디히트'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96%, 여성용은 83% 늘었다. 이달(1~25일)에는 남녀 제품을 합친 기준으로 전년 대비 매출이 12% 증가했다.
온라인 판매율도 늘었다. 지난 해 같은 기간과 대비해 이달에만 51% 증가했다. 지난 달 초부터 매출이 서서히 늘기 시작해 이달 들어 급증한 모양새다.
좋은사람들 퍼스트올로의 '국민내복' 착용컷./좋은사람들
이는 올 겨울 추위가 예년보다 극심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동내의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부쩍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동내의의 소재나 브랜드가 다양해지면서 소비자들의 선택 폭이 넓어진 것도 매출에 한 몫한 것으로 보인다. SPA 브랜드 유니클로의 '히트텍' 등이 젊은층을 중심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정통 속옷 업체들도 업그레이드된 소재와 디자인의 내의를 선보이고 있다.
남영비비안은 천연 소재를 조합해 따뜻하면서도 편안하게 입을 수 있는 '비비안 모달 캐시미어 남녀내복'을 출시했다. 고급 보온 소재의 대명사인 캐시미어와 부드러운 촉감이 특징인 모다라 섬유를 섞어 두 섬유의 장점을 극대화했다. 또 '비비안 텐센울 남녀내복'은 착용감이 좋은 친환경 섬유 텐셀과 전통적인 보온 소재인 울을 혼합한 제품이다.
기능성 원단을 활용한 내복도 선보이고 있다. 섬유조직 사이에 공기층을 형성하는 기능성 원단이 적용된 남녀 내의 제품은 두께가 얇은 편이지만 보온성이 탁월하고 착용감이 가벼워 활동성이 좋은 것이 특징이다. 이와 함께 흡습발열 기능이 있는 원단에 두터운 기모 안감을 더한 내의도 출시했다. 기모 안감의 따뜻함은 물론 피부에서 미세하게 방출되는 수분을 흡수해 열을 내는 기능이 더해져 겨울철 외부활동이 많은 소비자에게 적합하다.
BYC가 올 시즌 새롭게 선보인 '보디히트'는 광발열 기능의 솔라 터치(SOLAR TOUCH) 원사를 적용, 대기중의 적외선을 열에너지로 전환해 보온성을 오랫동안 지속시키는 특징이 있다. 또한, 마이크로 아크릴 섬유가 피부와 섬유 사이에 공기 단열층을 형성해 추운 날씨에도 체온을 유지시켜준다.
좋은사람들의 이너웨어 브랜드 퍼스트올로가 선보이는 '2018 국민내복'은 우수한 보온력과 합리적인 가격대로 매 시즌 스테디셀러로 손꼽히는 제품이다. 퍼스트올로는 이번 시즌부터 아동부터 성인까지 남녀노소 누구나 입을 수 있도록 스타일을 다양화했다.
가벼운 텐셀과 따뜻한 기모, 강력한 보온력을 제공하는 장모 등 3가지 소재의 제품을 출시해 착용 목적과 취향 별로 선택지를 다양화한 것이 특징이다.
좋은사람들의 패션 언더웨어 브랜드 보디가드는 초극세사 소재를 사용한 '초극세사 슬림핏 동내의'를 선보이고 있다. 두께에 비해 뛰어난 보온성을 갖춘 초극세사는 얇은 겉옷에도 찬바람을 효과적으로 막아준다. 또 초경량이지만 신축성이 우수해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한다.
좋은사람들 마케팅팀 박미경 과장은 "올 시즌에는 강력한 보온력은 기본, 착용감을 추구하는 트렌드에 맞춰 몸에 딱 밀착되는 터치감과 무봉제 스타일 등 활용성과 편안함을 갖춘 다양한 동내의를 선보이고 있다"며 "보온 소재도 가벼운 텐셀부터 보온력을 극대화한 장기모 등 소비자 선택지를 넓혀 많은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