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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패션

페이크퍼·재활용 제품까지…패션업계, 비건 패션 지속 확산

1) 비욘드클로젯 2) 엠무크 3) 프라이탁 4)임블리.



페이크퍼·재활용 제품까지…패션업계, 비건 패션 지속 확산

최근 젊은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환경·동물 보호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패션업계도 입는 채식, 즉 '비건(Vegan) 패션'에 주목하고 있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내 패션 브랜드들이 비건 패션 트렌드에 발맞춰 동물성 원료를 사용하지 않은 제품들을 잇따라 출시하고 있다. 앞서 조르지오 아르마니, 구찌 등 해외 유명 브랜드들이 잇따라 '퍼 프리(fur-free)' 선언을 외친 데 이어, 국내 브랜드 사이에서도 그 열풍이 확산되는 추세다.

국내외 패션업계가 비건 패션에 주목한 배경에는 동물 윤리와 관련한 문제가 있었다. 고급 의류·잡화에 쓰이는 동물 가죽과 털의 생산 과정이 비윤리적이란 지적은 꾸준히 제기됐다. 일례로, 구스다운 패딩 등에 활용되는 거위 털은 거위가 살아있는 상태에서 뜯어낸다. 목도리나 신발 등에 주로 이용되는 토끼, 라쿤 털 등 다른 소재의 생산 과정도 비슷하다.

이러한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면서 윤리적 소비가 가능한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이 점차 늘고 있다. 먹는 채식주의가 입는 채식주의로 확산된 것이다.

올 겨울 트렌드에서도 비건 열풍이 드러난다. 양털처럼 보송보송한 소재의 플리스(Fleece) 제품들은 인조섬유인 폴리에스터를 가공한 원단으로 제작됐다. 특히 올해는 코트형부터 야상형, 맨투맨 등 컬러와 종류가 더욱 확대된 것이 특징이다. 빈폴레이디스, 질스튜어트 등이 관련 제품을 새롭게 출시했고, 유니클로와 비욘드클로젯, 임블리 등의 브랜드들은 플리스 소재를 다양한 제품으로 확대 적용했다. 또 겨울철 인기 아이템으로 꼽히는 부츠도 합성 가죽을 적용한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엠무크 등이 대표적이다.

패션 업체들은 신소재를 활용한 제품이나 폐자원을 활용한 제품까지 다양한 소재를 활용하며 비건 열풍 확산에 힘을 싣고 있다. 폐자원을 활용하는 대표적인 업체는 아웃도어 브랜드 파타고니아(Patagonia)다. 파타고니아는 지난 2014년 버려진 페트병을 폴리에스테르 원단으로 재가공한 소재를 개발했으며, 이를 활용한 제품이 대표 상품으로 자리매김 했다. 또, 리사이클 브랜드 프라이탁은 산업 폐기물을 가방으로 탈바꿈시킨 제품으로 젊은층 고객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동물 윤리와 관련된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면서 패션 업계에도 비건 바람이 불고 있다"며 "지속가능한 패션의 가치가 주목 받고 있는 만큼 소재나 제품은 더욱 다양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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