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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유통일반

편의점 업계, '빼빼로 특수' 공략…알뜰·이색 상품↑

GS25는 오는 11일 빼빼로데이를 맞아 1+1 파격 할인을 진행하고 다양한 차별화 세트를 선보인다./GS리테일



편의점 업계, '빼빼로 특수' 공략…알뜰·이색 상품↑

편의점 업계에서 '빼빼로데이'(11월 11일)는 반가운 존재다. '빼빼로 특수'로 봐도 무방할 만큼 관련 상품의 매출이 급증하기 때문이다.

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CU, GS25, 세븐일레븐, 이마트24 등 편의점들이 오는 11일 빼빼로데이를 앞두고 관련 제품 출시 소식을 잇따라 발표했다.

빼빼로데이는 밸런타인데이, 화이트데이 등 다른 기념일보다 관련 제품 판매량이 압도적으로 높다.

CU에 따르면 2017년 한해 동안 판매된 빼빼로 매출 중 27.1%가 빼빼로데이 기간(11월 10일~12일)에 발생했다.

월별로 봐도 11월 빼빼로의 매출 지수는 급상승한다. 평소 CU의 쿠키/비스켓 카테고리에서 빼빼로가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4.5%에 불과했다. 그러나 11월에는 비중이 75.7%까지 뛰었다.

빼빼로데이 당일의 빼빼로 판매량은 평소보다 30배 가량 높았다. 단일 품목으로는 이례적으로 과자류에서 가장 매출이 높은 스택(새우깡 등)의 전체 매출을 뛰어 넘었다.

이마트24가 오는 11일 빼빼로데이를 맞아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이마트24



CU의 DIY 빼빼로 3종.



올해의 빼빼로 트렌드는 '알뜰' 그리고 '이색'이다. 고가의 기획 상품에 주력하던 편의점들은 올해 들어 일반 상품으로 구성된 패키지를 확대했다. 빼빼로데이가 연인뿐만 아니라 친구, 가족 등이 다 함께 즐기는 기념일로 바뀐 데 따른 변화다.

실제, 세븐일레븐의 빼빼로데이 상품군별 매출은 2015년 54.1%에서 2016년 59.1%, 2017년 59.5%로,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마트24에서도 전체 매출 중 2000원 미만의 빼빼로가 차지하는 비중이 매년 높아지고 있다. 2016년 51%, 2017년 53%다.

이에 따라 세븐일레븐은 올해 일반 상품으로 구성된 패키지를 한층 다양하게 마련했다. 특히, 빼빼로를 다량 구매하는 소비자들을 위해 일반 중저가 상품을 중점적으로 선보인다.

CU도 실속형 제품에 초점을 맞췄다. CU의 DIY 리본 2종은 빼빼로 중 가장 인기 높은 초코, 누드, 아몬드 빼빼로 만으로 구성돼 가성비가 높다. DIY 투명케이스 2종의 경우, 투명 포장을 사용해 소비자들이 구성을 직접 확인할 수 있도록 해 안심 구매를 돕는다.

GS25와 이마트24는 할인에 초점을 맞췄다. GS25는 빼빼로데이와 수능을 연계한 1+1, 파격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보다 5배 가량 늘어난 상품에 1+1을 적용한다.

온라인, 모바일 쇼핑몰과도 손 잡았다. G마켓, 옥션, G9에서 빼빼로 1만원 상품권을 11%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고, 롯데 빼빼로 1500 상품을 50% 할인 판매한다. 카카오톡 선물하기에서도 오는 5일~11일까지 빼빼로 모바일 쿠폰을 최대 5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GS25는 또 결제 수단을 통한 할인이나 제휴 카드 포인트 캐시백 증정 등 다양한 할인 혜택을 준비했다.

이마트24도 빼뺴로 8종을 대상으로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오는 8일까지 NH농협카드와 KB국민카드, 9일~10일까지 BC카드를 이용해 빼빼로데이 행사 제품을 3개 이상 구매할 시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GS25가 판매하는 차별화 세트(좌측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유병재빼빼로, 유병재 포토카드, 비욘드클로젯세트, 키르시세트./GS리테일



편의점들은 실속형 제품, 할인 이벤트와 함께 각양각색의 이색 패키지와 프로모션을 선보인다. 재미 요소를 더한 차별화된 상품들이 준비됐다.

이마트24는 빼빼로데이 한정판 '19禁 맥주빼빼로'를 선보인다. 이마트24의 차별화 상품인 벨기에 맥주로 빼빼로를 형상화한 제품이다. 필스너 3캔과 바이젠 1캔으로 구성됐다.

또 업계 최초로 빼빼로데이 행사 상품 구매 고객에 한해 환경부 인증 생분해성 플라스틱 봉투를 무상 제공하는 친환경 프로모션 '예스 러브 노 플라스틱(YES LOVE NO PLASTIC)'을 진행한다.

CU는 DIY 해시태그, DIY 핸드백 등 패키지에 재미있는 이미지를 더한 상품을 내놨다. 액션토끼를 패키지에 디자인한 상품과 포키의 다양한 맛으로 구성된 포키세트, 페레로로쉐로 만든 페레로부케 등도 함께 선보인다.

세븐일레븐은 패키지에 재치있는 문구를 담았다. '오늘 먹을 빼빼로를 내일로 미루지 말자', '커플전용', '효녀등극' 등의 문구가 적용됐다. 또 빼빼로 모양의 립밤 '빼빼립', '빼빼로 아이브로우'를 출시, 실용적인 선물을 준비할 수 있도록 했다.

세븐일레븐에서만 맛볼 수 있는 상품도 준비됐다. 겨울철 인기 간식인 고구마 맛을 담은 '롯데 빼빼로 더블딥 고구마'는 세븐일레븐과 롯데마트, 롯데슈퍼에서만 단독으로 판매된다.

GS25는 차별화된 세트를 15만개 물량으로 준비했다. 방송인 유병재의 얼굴을 적용한 패키지에 포토카드까지 더했다. 또 10~20대에게 인기 있는 패션 브랜드 키르시, 비욘드클로젯과 손 잡고 빼빼로세트를 선보인다.

반려견을 위한 '반려견 선물세트'도 3000개 한정 판매한다. 치즈닭갈비, 치킨꽈배기껌, 사사미 스택을 한 세트로 묶어 낱개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한다.

BGF리테일 스낵식품팀 황철중 MD(상품 기획자)는 "빼빼로데이는 20여 년간 이어져 오는 우리나라의 독특한 기념일로 11월 한 달 동안 편의점에서 빼빼로를 찾는 수요는 폭발적"이라며 "업계는 이러한 소비자 니즈에 맞춰 올해도 부담 없이 서로의 마음을 나눌 수 있도록 실속 있는 상품과 합리적인 가격, 풍성한 이벤트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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