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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패션

온라인 쇼핑 즐기는 남성 늘자 전용 브랜드도 '쑥쑥'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온라인 전용 브랜드 미스터분./신세계인터내셔날



전년도 온라인 쇼핑 시장 거래액 78조원↑

접근성·편리함 갖춰 남성 구매 비중 크게 늘어

패션·뷰티업계는 남성 전용 온라인 브랜드 론칭

최근 남성들이 쇼핑 '큰 손'으로 떠오르면서 패션·뷰티업계의 움직임도 바빠졌다. 특히, 백화점 등 오프라인 매장뿐만 아니라,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남성들의 이용률이 크게 늘면서 남성 전용 온라인 브랜드도 속속 생겨나는 분위기다.

3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온라인 쇼핑 시장 거래액은 78조2273억 원으로 전년 대비 19.2% 성장했다.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것을 감안하면, 올해 처음으로 100조 원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온라인 쇼핑 시장의 규모가 해마다 큰 폭으로 커지고 있는 가운데, 남성들의 온라인 쇼핑 비중도 점차 늘고 있다. 이베이츠 코리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남성의 온라인 쇼핑 주문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했다. 반면, 여성 고객의 구매율은 13% 증가하는 데 그쳤다.

이는 매장을 방문하지 않고도 다양한 상품을 빠르고,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이다. 여기에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 '그루밍족'(패션과 미용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남성) 등의 트렌드가 맞물린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올 가을에도 '쇼핑하는 남성들'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가치 소비에 눈을 뜬 남성들이 여성보다 큰 금액을 쇼핑에 사용하는 경향이 뚜렷해졌다.

옥션이 지난 9월 19일부터 28일까지 열흘간 총 897명의 고객을 대상으로 '가을맞이 패션·뷰티 쇼핑계획'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가을에는 남성이 여성보다 쇼핑을 더 많이 할 것이란 결과가 나왔다.

전체 응답자의 95%가 '쇼핑계획이 있다'고 응답한 가운데, '30만 원 이상 쓰겠다'고 답한 남성은 20%에 달한 반면, 여성은 13%에 불과했다. 반면 '10만 원 미만으로 쇼핑하겠다'는 비율은 여성(36%)이 남성(28%) 보다 높았다.

실제 응답비율을 가중 평균해 가을맞이 예상 쇼핑금액을 산출한 결과, 남성은 22만1000원, 여성은 17만1000원으로 남성이 여성보다 약 30% 가량 높게 나타났다.

옥션의 설문조사에 따르면 올 가을에는 남성이 여성보다 쇼핑을 더 많이 할 것으로 나타났다./옥션



이렇듯 '쇼핑 주류'의 중심이 여성에서 남성으로 옮겨가면서 온라인 쇼핑 시장에서도 변화가 일고 있다. 남성들의 취향을 고려한 쇼핑 카테고리가 신설되거나, 남성들을 위한 각종 프로모션이 쏟아지고 있다.

그 중에서도 패션·뷰티업계는 가장 변화가 뚜렷하다. 특히, 패션 브랜드들은 남성을 겨냥한 온라인 전용 브랜드를 속속 내놓으며 '남심'(男心) 잡기에 적극적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자체 남성 편집숍 '맨온더분'의 경우, 밀레니얼 세대 고객이 늘면서 올해 1~8월 온라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90% 가까이 늘었다.

이에 따라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이달 가성비와 가심비(가격 대비 심리적 만족)를 모두 잡을 수 있는 맨온더분의 온라인 전용 브랜드 '미스터분'을 선보였다.

미스터분의 제품들은 온라인 쇼핑몰을 선호하는 남성들의 기호를 적극 반영해 구성됐다. 맨온더분 매장을 통해 검증된 아이템만을 골라 신세계인터내셔날 공식 온라인몰 SI빌리지에서 판매된다. 직접 입어보지 못하는 온라인 쇼핑의 단점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장, 슈트 등 체형 별 맞춤이나 수선이 필요한 제품 대신 스웨터, 재킷, 면바지, 셔츠 등의 기본 제품을 위주로 구성했다.

여기에 머플러, 장갑 등 다양한 잡화도 함께 출시해 비즈니스와 캐주얼 스타일에 고루 필요한 구색을 모두 갖췄다.

이밖에 신세계인터내셔날의 자회사인 신세계톰보이는 남성 전용 온라인 브랜드 '스토리 어스'를 출시했으며,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의 남성복 브랜드 스파소는 올 가을부터 온라인 브랜드로 전환했다. 이들 업체는 온라인 브랜드를 론칭하고, 전용 제품을 꾸준히 선보이면서 고객몰이에 집중하고 있다.

신세계인터내셔날 관계자는 "온라인 쇼핑을 즐기는 남성들이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온라인 전용 브랜드를 만드는 남성복 브랜드들이 계속 늘어나고 있다"면서 "새롭게 선보인 미스터분은 감각적인 디자인과 고품질, 합리적인 가격으로 온라인 남성복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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