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 속옷 핵심은 '통기성'…기능성 속옷으로 쾌적하게
덥고 습한 장마철이 되면 땀 냄새, 끈적한 피부로 인해 불쾌지수가 높아진다. 고온다습해 땀이 잘 마르지 않고 몸에 머무르기 때문에 속옷마저 젖는 일이 다반사다.
이렇다보니 장마철이면 땀과 습기를 잡아주는 기능성 속옷이 인기를 얻는다. 장마철에 최적화된 기능성 속옷은 땀을 빠르게 흡수·건조시켜 습한 날씨에도 쾌적함을 준다. 여성은 브래지어, 남성은 러닝셔츠와 드로즈만 잘 갖춰 입어도 상쾌한 여름을 보낼 수 있다.
메시 테이프를 활용한 '비비안' 브래지어./남영비비안 제공
◆습기 차는 브래지어, 통기성이 관건
여성의 가슴 부분은 습기가 머무르기 쉬운 부위다. 장마철에 장시간 브래지어를 입고 있으면 가슴 부분의 땀이 스며들어 축축해지곤 한다. 따라서 장마철에 가장 중요한 브래지어의 기능은 통기성과 흡습속건 기능이다. 브래지어 컵 안쪽은 피부가 직접 닿기 때문에 통기성과 흡습속건 기능이 더욱 중요하다.
대표적인 장치는 컵 하단에 활용하는 '메시 테이프'다. 작은 구멍의 조직으로 된 메시 테이프가 컵 하단에 사용되면 브래지어 안에 갇혀 있던 땀과 열이 쉽게 배출될 수 있다. 또한 공기가 드나들 수 있는 작은 구멍이 있는 몰드컵을 활용하기도 한다. '에어홀 몰드컵', '타공 몰드컵' 등으로 불리는데, 이 구멍을 통해 땀이 배출되고 공기가 드나들어 쾌적한 착용감을 준다.
비비안, 비너스, 보디가드 등은 메시 테이프를 활용한 브래지어를 선보이고 있다. 비비안의 경우 메시 테이프로 통기성을 높이고, 노와이어 디자인으로 편안한 착용감을 더했다. 또 인견 원사를 활용한 브래지어도 쾌적함을 얻기에 제격이다. 비너스의 '라이브 쿨', 보디가드의 '쿨리쉬 망각브라' 등도 메시 테이프와 몰드컵을 활용한 제품이다.
냉감 효과에 탁월한 아스킨 기능성 원단을 사용한 예스의 '샤카 시리즈'도 있다. 예스가 올 여름 새롭게 출시한 이 제품은 날개 부분에 망사 원단을 사용해 통기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비비안 디자인실 강지영 팀장은 "여름용 속옷을 고를 때에는 땀을 빠르게 흡수하면서 건조시키는 기능성 소재의 속옷을 착용하는 것이 위생상으로도 좋다"며 "인견 원사나 메시 소재를 활용한 속옷을 입거나 바람이 잘 통하는 부직포 컵으로 된 브래지어를 선택하면 장시간 쾌적하게 속옷을 착용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제임스딘의 블루그레이 에어로쿨 남성 러닝셔츠./제임스딘
◆더울 수록 두 겹, 남성도 기능성 속옷 필수
남성들을 위한 기능성 속옷도 다양하게 출시되고 있다. 특히 남성 팬티는 낮은 온도를 유지하기 위해 습기를 빠르게 배출하는 에어로쿨 소재나 통기성이 뛰어난 메시 원단 등이 다양하게 활용된다.
팬티뿐 아니라 러닝셔츠 역시 기능성 원단으로 된 속옷을 입으면 한결 쾌적한 착용감을 느낄 수 있다. 여름에는 덥다는 이유로 겉옷 하나만 입는 경우가 많은데, 이 경우 땀이 바로 겉옷에 흡수돼 불쾌한 느낌을 주고 셔츠에는 얼룩이 진다. 따라서 습한 장마철일수록 땀을 빠르게 흡수하고 건조시키는 기능성 원단의 러닝셔츠를 입는 것이 좋다.
남영비비안의 남성 브랜드 젠토프가 출시한 드로즈는 메시 원단을 활용해 통기성이 높다. 또 린넨 원단에 에어로쿨 소재를 함께 활용한 제품부터 대나무 섬유와 인견 원사를 함께 활용한 러닝 셔츠, 드로즈도 주목 할만 하다.
제임스딘의 '카모플라쥬 드로즈'와 '블루 그레이 에어로쿨 남성 런닝'도 덥고 습한 여름, 장마철을 겨냥한 제품이다. '카모플라쥬 드로즈'는 수분 흡수력이 뛰어나고 건조가 빠른 흡습속건 기능을 가진 쿨론 원단을 활용했으며, 메쉬 소재와 분리 기능성이 적용돼 통기성이 높다. '블루 그레이 에어로쿨 남성 런닝'도 흡습속건과 통기성이 좋고 에어로쿨 기능성 원사를 사용한 것이 특징이며, 메쉬 쟈가드 소재로 통기성을 강화했다.
BYC가 새롭게 출시한 '보디드라이' 드로즈와 러닝셔츠도 냉감·흡습속건 신소재 원사를 적용한 기능성 속옷으로 착용했을 때 시원한 느낌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