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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TV방송

'예쁜 누나' 손예진, 정해인 감동케한 문자 "넌 준희 그 자체야"(인터뷰)

배우 손예진/엠에스팀엔터테인먼트 제공



'예쁜 누나' 손예진, 정해인 감동케한 문자 "넌 준희 그 자체야"(인터뷰)

배우 손예진이 정해인을 "유연한 배우"라고 칭찬했다.

손예진은 최근 호평 속에 종영한 JTBC 금토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극본 김은/연출 안판석, 이하 '예쁜 누나')에서 윤진아 역으로 분해 준희(정해인 분)와 달달한 현실 로맨스를 펼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극중 연상연하 커플이었던 손예진과 정해인은 실제로도 누나, 동생 사이다. 최근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만난 손예진은 정해인과 호흡을 맞춘 소감을 묻는 질문에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우리 해인이는요"라고 말문을 연 손예진 덕분에 현장은 웃음바다가 되기도 했다.

손예진은 "해인이는 연기를 정말 잘한다. 이렇게까지 잘할 줄 몰랐다"며 "또 굉장히 유연하다. 본인이 대본을 보면서 어떤 연기를 생각해왔는데, 감독님이나 누군가가 다른 방향을 얘기하면 그걸 또 이해하고 소화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그런데 해인이는 그 과정이 참 빠르다"고 말했다.

이어 "감정이 굉장히 풍부한 친구다. 준희 그 자체더라"면서 "제가 오히려 도움을 많이 받았던 것 같다. 해인이를 보면서 옛날 생각이 많이 났다"고 말했다.

"해인이가 데뷔 4년 차더라고요. 문득 그때의 저는 어땠나 생각이 들었어요. 저는 저렇게 잘하지 않았었는데 싶기도 했고요. 해인이는 앞으로가 더 기대돼요. 어떤 연기를 할지, 아직 보여주지 않은 게 많으니까요.(웃음)"

손예진은 정해인에게 도움을 받은 것 같다고 했지만, 정해인 역시 손예진의 조언과 배려로 촬영을 끝까지 잘 마칠 수 있었다고 밝혔다. 특히 같은 날 진행된 인터뷰에서 정해인은 "(예진) 누나가 보내준 문자 하나 덕분에 힘을 얻었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이와 관련해 손예진은 "사실 해인이에게 조언을 할 게 별로 없었다. 이미 아주 많이 성숙한 사람이다. 바르고 성숙하고 생각이 깊다"며 "모르거나 이럴 때 알려주고 싶은데 해인이는 온 몸으로 모든 걸 다 알고 있다는 걸 보여줘서 그냥 잘하고 있다는 얘기를 해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그는 "멜로 첫 주인공일 때 오는 부담감이 분명히 있었을 거다. 저도 너무 오랜만에 드라마를 했던 상태라 서로 잘해야 하는데 해인이가 못하면 어떡하나 하는 걱정도 들었었다"고 회상했다.

"해인이도 떠는 게 티가 났고, 저도 겉으로 아닌 척 했지만 속으론 떨고 있었어요. 그런데 감독님이 갑자기 뽀뽀를 하라고 하셨어요. 지하도 걸으면서 뽀뽀하는 신이 있는데, 정말 어색했어요. 그날 밤에 문자를 보낸 거였어요. '너는 준희 그 자체다. 어색한 것조차도 준희 그 자체고, 능숙하지 않은 것조차 우리가 보고 싶은 준희의 모습이니까 그 모습 그대로 해라. 앞으로 더 좋아질 거다'고 했었죠. 그런데 해인이가 그때 좀 힘들었었나봐요. 그 얘기를 계속 하더라고요. 하하."

손예진은 그의 인생작으로 꼽히는 영화 '클래식' 때의 자신을 회상하기도 했다.

그는 "해인이의 마음이 뭔지 너무 잘 알 것 같았다. '클래식'을 찍을 때 저는 너무 고통스러웠다. 그 나이에 1인 2역을 했고, 감정도 굉장히 셌기 때문"이라며 "제가 너무 부족해보였다. 연기를 잘하고 싶은데 그렇게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계속 들어서 감독님께 '시간이 지나면 더 잘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씀드렸었다. 그때 감독님께서 '나이가 든 뒤에 더 연기를 잘할 수는 있어도 지금 보여주는 모습과는 다를 거다. 지금이 가장 잘하고 있는 거다'고 말씀해주셨다. 그땐 이해하지 못했는데 제가 해인이한테 해주고 싶은 얘기가 바로 저 얘기였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일 종영한 '예쁜 누나'는 그냥 아는 사이로 지내던 두 남녀가 사랑에 빠지면서 그리는 진짜 연애를 담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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