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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TV방송

'예쁜 누나' 손예진이 밝힌 음주 촬영 비하인드 #정해인 #안판석 #노래방(인터뷰)

배우 손예진/엠에스팀엔터테인먼트 제공



'예쁜 누나' 손예진이 밝힌 음주 촬영 비하인드 #정해인 #안판석 #노래방(인터뷰)

배우 손예진이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 속 음주 장면과 관련한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손예진은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JTBC 금토드라마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극본 김은/연출 안판석, 이하 '예쁜 누나')에서 윤진아 역으로 열연을 펼쳤다.

최근 서울 종로구 소격동 한 카페에서 취재진과 만난 손예진은 "'예쁜 누나 속' 음주 장면에서 실제로 술을 마셨다"고 밝혔다.

그는 "저는 원래 술을 못 마시는 편이고, 마시면 굉장히 빨개진다. 한 캔이면 만취다"면서 ""16회에서 보라(주민경 분)랑 결혼식 후에 술 마시는 신이 있다. 그 장면을 찍으면서 술을 홀짝홀짝 마시다 보니 얼굴이 빨개졌다"고 말했다.

"진짜로 살짝 취기가 올라와서 '5분만요' 하고선 쉬었다 다시 찍기를 반복했었어요. 심지어 그 다음신이 준희(정해인 분)가 찾아오는 장면이거든요. 얼굴이 빨가면 안 되는데 빨개져 있으니까 해인이가 '왜 이렇게 많이 마셨냐'고 물을 정도였어요. 하하."

빨개진 손예진의 얼굴 때문에 앞선 장면을 수정하는 웃지못할 일도 벌어졌다. 손예진은 "결국 (안판석) 감독님이 이삿짐 장면에서 맥주 한 캔을 따는 설정으로 가자고 수정하셨다"고 설명했다.

공교롭게도 손예진이 가장 좋았던 장면으로 꼽은 것도 음주 장면이다. 손예진은 극중 친구이자 연인 준희의 누나인 경선(장소연 분)과 함께 한 장면을 두고 "가장 즐거웠다"고 말했다.

그는 "저랑 경선이가 서먹서먹한 상황에서 둘이 만난다. 차를 마시는 척 하다가 맥주를 마시는데, 그러다 둘이 춤을 춘다. 그때 나온 노래가 '산다는 건 다 그런 게 아니겠니'인데 제가 선곡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 노래의 가사가 경선이랑 참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사실 2절 가사가 더 잘 어울리는데 시간상 후렴밖에 쓸 수 없었다"며 "그런 걸 찍을 때 참 행복했다. 여러 상황을 함께 안고있는 친구와 술을 마시고 웃고 있는 모습이 예쁘면서도 짠했다"고 말했다.

'예쁜 누나'는 진아와 준희의 달달한 연애담과 함께 30대 여성이 처한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주며 '하이퍼리얼리즘 드라마'라는 수식어를 얻기도 했다.

서서히 성장해가는 진아의 모습이 또래 여성들의 공감을 부르기도 했지만, 극 중반부를 넘어서부터는 더딘 성장으로 인해 질타를 얻기도 했다.

손예진은 "저도 작품을 보면서 언제나 해피엔딩이길 바란다. 내가 갖지 않은 완벽한 부분을 캐릭터를 통해 보고 싶다는 심리를 저도 알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쁜 누나'가 거창한 교훈을 주고 이런 건 말이 안 되는 것 같다. '예쁜 누나'를 보면서 '그래, 그런 거지'하고 술 한 잔 마셨다는 그런 반응들이 좋더라"면서 "어른이 되면 엄청 특별할 것 같았지만 나이가 들고, 하루 하루 살아보니 그렇지 않더라. 서른 몇 살이 됐을 땐 모든 걸 다 알줄 알았는데 그것도 아니었다. 그런 것처럼, 이 드라마가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조금 다른, 조금 특별한 즐거움으로, 위로로 남았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한편 손예진, 정해인이 출연한 '예쁜 누나'는 지난 19일 16회를 끝으로 종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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