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TV]'이별이 떠났다'·'김비서'…TV로 온 웹소설, 관전 포인트는?
웹소설, 웹툰을 원작으로 한 TV 드라마, 영화의 탄생은 더 이상 특별한 일이 아니다. 그러나 리메이크작을 받아들이는 원작 팬들의 마음은 늘 새롭다. '모 아니면 도'이기 때문이다.
원작이 훼손되거나, 원작 캐릭터와 배우의 이미지가 너무 동떨어질 경우 안 하느니만 못하는 상황이 벌어지기 십상이다.
우려가 늘 뒤따르는 리메이크 판. 이 가운데 5~6월, 안방에 도전장을 내민 두 작품이 있다. 동명의 웹소설을 바탕으로 한 MBC 새 주말드라마 '이별이 떠났다'(극본 소재원/연출 김민식 노영섭/제작 슈퍼문픽처스 PF엔터테인먼트)와 tvN 새 수목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극본 정은영/연출 박준화/제작 본팩토리 스튜디오드래곤)다.
먼저 오는 26일 첫 방송을 앞둔 MBC '이별이 떠났다'는 너무나도 다른 두 여자의 동거를 통해 엄마가 되기 위해 겪어야 하는 고통의 순간, 엄마가 되는 순간에 감내해야 하는 수치스러움을 함께 겪어나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배우 채시라와 조보아를 중심으로 이성재, 정웅인, 이준영, 정혜영 등 6인방이 극을 이끈다. 채시라와 조보아, 정혜영까지 3인방의 호흡이 기대를 모으는 가운데 이들이 완성할 '공감드라마'가 안방 시청자들을 얼마나 끌어당길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또한 이 작품은 영화 '터널', '소원', '비스티 보이즈' 등 흥행 영화 원작자인 소재원 작가의 첫 드라마 도전작이다. 여기에 '여왕의 꽃', '내조의 여왕' 등으로 연출력을 인정 받은 김민식 PD가 7년 만에 연출을 맡은 만큼 그 완성도에 궁금증이 쏠린다.
이어 6월 6일에는 tvN '김비서가 왜 그럴까'가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이 작품은 재력, 얼굴, 수완까지 모든 것을 다 갖췄지만 자기애로 똘똘 뭉친 '나르시시트 부회장' 이영준(박서준 분)과 그를 완벽하게 보좌해온 '비서계 레전드' 김미소(박민영 분)의 퇴사밀당로맨스다.
'김비서가 왜 그럴까'는 드라마화 소식과 함께 원작 팬들의 높은 관심을 얻었던 작품. 조회수 5000만뷰를 기록했고, 이 소설 기반의 웹툰은 누적조회수 2억뷰, 구독자 488만명을 돌파할 정도로 큰 인기를 모았기 때문이다.
인기 만큼이나 캐스팅에도 많은 관심이 쏠렸다. 그러나 지난 21일 공개된 '김비서가 왜 이럴까'의 메인 포스터는 원작 캐릭터와 완벽한 싱크로율을 자랑하는 박서준, 박민영의 투샷으로 우려를 씻어내렸다.
박서준과 박민영, 두 사람이 보여줄 '투박케미'에 기대가 모인다.
한편 MBC '이별이 떠났다'는 오는 5월 26일, tvN '김비서가 왜 그럴까'는 6월 6일 첫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