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아파트는 수도권 택지지구도 공급이 줄어 신규 분양 물량이 많지 않다. 오피스텔도 조정지역에서는 소유권 이전 등기 전까지 분양권 전매가 금지된 상태다.
이에 따라 건설사들이 아파트 비( 非)주거 상품을 통해 수요자 끌기에 나섰다. 상가·지식산업센터·생활숙박시설 등이 그 대상이다.
이 상품들은 청약 통장이 필요 없다. 따라서 상업시설, 지식산업센터, 생활숙박시설 분양이 이어지고 있다.
11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건설사별로 상업시설(여수 웅천 디 아일랜드 스퀘어·부평 아이파크 상업시설), 지식산업센터(한강미사 아이에스비즈타워·기흥ICT밸리 SK V1), 생활숙박시설(제주 아이파크 스위트) 등을 공급한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해 상업용 부동산 거래 건수는 38만4182건으로 전년 대비 49.0% 늘었다. 올해 1~2월에도 6만2459건이 거래돼 작년 같은 기간(4만8766가구)보다 28.1%나 늘었다. 지식산업센터도 창업 붐을 타고 신규 투자 상품으로 자리 잡는 분위기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작년 3분기 월 임대료(3.3㎡당)는 지식산업센터가 3만8100원으로 오피스(7만4250원)의 절반 수준이다. 회의실, 휴게실 등 공용 공간이 많은데다 각종 세제 혜택도 있다.
지식산업센터 공급도 순항 중이다. 이달 초 경기도시공사가 판교에서 제2테크노밸리 공공지식산업센터를 분양했다. 분양 신청을 마감한 결과 업종을 제한했음에도 평균 2대 1, 최고 6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최근 서울 성수동에서 선보인 '성수 W센터 데시앙플렉스'도 공급을 끝냈다.
비주거 상품으로 한화건설은 이달 전남 여수시 웅천동에 '여수 웅천 디 아일랜드 스퀘어' 상업시설을 분양 한다. 오피스텔, 레지던스, 호텔로 구성된다. 상업시설 연면적은 약 1만1721㎡다. 3면이 바다와 접해 있다.
현대산업개발은 '부평 아이파크 상업시설'을 공급 중이다. '부평아이파크' 단지 내 상가로 73실 규모다.
아이에스동서는 이달 경기도 하남시 미사강변도시에 지식산업센터인 '한강미사 아이에스비즈타워'를 공급한다. 3면 파노라마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
SK건설도 지식산업센터 '기흥ICT밸리 SK V1'를 분양 중이다. 연면적 약 19만㎡ 규모다. 수원CC가 앞에 위치해 골프장 조망이 가능하다.
생활숙박시설도 나온다. HDC아이앤콘스는 '제주 아이파크 스위트' 생활숙박시설을 오는 5월 분양한다. 제주영어교육도시에 들어서며 전용면적 116~135㎡ 총 145실 규모다. 취사시설을 포함한 설비가 갖춰져 있다. 개별 등기 및 전매도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