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 모바일 해외직구 탭 이미지. /SK플래닛
SK플래닛은 11번가에 아마존의 자회사인 글로벌 여성 패션몰 '샵밥'이 국내 최초로 입점한다고 27일 밝혔다.
2000년 오픈한 '샵밥'은 2006년 아마존이 패션사업 활성화를 위해 자회사로 인수했다. 샵밥은 한국소비자원에서 실시한 해외직구 사이트 소비자 만족도 조사(2016년)에서 '아이허브' 다음으로 만족도 2위를 차지할 만큼 국내 소비자들이 자주 이용하는 쇼핑몰이다. 현재 1000개 이상의 해외 디자이너 브랜드를 판매하고 있다.
11번가는 샵밥이 보유한 1000여개 브랜드 총 2만5000여개의 인기 있는 패션 상품들을 내놓는다. 마크제이콥스, 오프닝 세레모니, 마더 데님, 슬리피 존스, 일레스테바 등 한국에서도 대중적인 유명 브랜드 뿐 아니라 국내에서 쉽게 구할 수 없는 디자이너 부티크 의류?잡화도 포함됐다. 11만원 이상 구매 시 무료 배송이다.
한편 관세청이 발표한 '2017년 해외직구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해외직구 구매액은 처음으로 20억 달러를 돌파하며 역대 최대치로 집계됐다. 미국 블랙프라이데이와 중국 광군제 등의 글로벌 할인행사로 직구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11번가 해외직구 역시 매년 가파른 성장세의 거래액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성장세는 11번가 해외직구가 고객이 편한 쇼핑환경을 만드는 데에 주력한 덕분이다. 한국소비자원이 '해외구매대행 쇼핑몰' 소비자 만족도 1위사(2016년)로 꼽은 11번가는 제품의 가격, 배송의 신속성, 안정성 부문에서 신뢰를 받아왔다.
11번가에는 현재 리볼브(미국), 라쿠텐(일본), 스트로베리넷(홍콩), 오플닷컴(미국), 오버스탁(미국), 포워드(미국) 등 글로벌 대표 쇼핑몰들이 입점돼 있다.
모바일로 검색하는 이들이 늘어난 점을 반영해 지난 11월에는 모바일 메인 페이지에 '해외직구' 탭을 신설했다.
결제단계에서는 '개인통관고유부호 신청하기'를 누르면 관세청 전자통관시스템으로 연결 돼 해외배송상품 세관 통관 시 필요한 정보를 즉시 발급받을 수 있다. 최초 한번만 등록해 두면 해외직구 상품 결제 시 자동으로 입력이 된다.
배송조회의 편의성도 높였다. 국내 도착시점부터 배송추적이 가능한 타 쇼핑몰과 달리 11번가 해외직구는 해외항공 배송시점부터 통관진행 정보까지 추적이 가능해 오배송?배송지연 등의 피해도 줄일 수 있다.
김문웅 전략사업그룹장은 "국내 쇼핑몰들이 희망입점 리스트에서 빼놓지 않던 '샵밥'까지 최초로 들여와 직구 플랫폼으로서 11번가의 경쟁력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켰다"며 "글로벌 쇼핑몰과 파트너십을 통한 상품력 강화 및 직구 쇼핑환경 개선에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