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2일 문을 연 금호건설 '한강 금호어울림' 견본주택에는 주말 3일 동안 1만여명이 다녀갔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940만원대로 책정됐고, 계약자의 자금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중도금 전액 무이자 혜택과 발코니 확장을 무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한강 금호어울림 견본주택 방문객들이 단지 모형도를 살펴보고 있다. /금호건설
올 상반기 경기도 분당·과천과 하남·위례에서 분양대전이 펼쳐진다.
이곳은 서울 강남과 가까운 데다 주거여건이 양호해 인기가 높은 지역이다.
15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 상반기 분당과 과천에서는 상반기 4485가구가 분양된다. 지역별로는 분당은 506가구, 과천은 3546가구다. 하남과 위례에서는 상반기에 3480가구가 나온다. 하남 감일지구 2603가구, 북위례 877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다만 위례의 경우는 민간임대 전환 물량이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올 상반기 분양시장은 분당과 과천, 하남과 위례 등이 경쟁을 이끌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분당과 과천은 지난 2001년 이후 수도권 집값 1·2위를 기록하고 있는 전통적인 수도권 부촌이다. 하지만 지난 10년 동안 신규 공급이 부족해 노후아파트가 많다. 분당은 10년 동안 3곳, 과천은 1곳이 공급됐다. 때문이 새 아파트 공급에 벌써부터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분당에서는 정자동에 15년만에 새 아파트가 공급된다. 포스코건설은 2월 경기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215번지일대 분당 가스공사 이전부지에 들어서는 '분당 더샵 파크리버'를 분양한다. 단지는 공동주택, 오피스텔, 업무시설, 근린생활시설 등 복합단지다. 아파트 506가구(전용 59~84㎡)와 함께 주거용 오피스텔 165실(전용 84㎡)이 분양된다. .
과천은 주공아파트의 재건축사업이 본격화된다. 먼저 대우건설은 오는 2월 과천 주공7-1단지를 재건축한 '과천 센트럴파크 푸르지오 써밋'1317가구(전용 59~111㎡) 중 575가구를 일반분양한다.
SK건설과 롯데건설은 3월 과천주공 2단지를 재건축해 2129가구 가운데 514가구(전용 59~111㎡), LH와 GS건설은 상반기 중 과천지식정보타운 내 S9블록에 '과천 지식정보타운 공공분양' 433가구를 분양한다.
하남과 위례에서는 감일지구, 북위례 등의 분양이 본격화된다.
하남과 위례의 입주단지는 억원대의 프리미엄이 붙어 거래가 되고 있을 정도다. 하남에서는 감일지구의 첫 민간분양이 시작된다.
현대건설·대우건설·포스코건설·태영건설 컨소시엄은 1월 하남 감일지구 3개 블록(B6·C2·C3)에 '하남 포웰시티'를 분양한다. 단지는 감일지구 내 3개 블록(B6·C2·C3)에 총 24개 동 2603가구(전용 73~152㎡) 규모로 조성된다. .
위례신도시에서는 호반건설이 이달 A3-5블록에 선보일 699가구를 민간임대로 공급하고, 우미건설이 6월 A3-4b블록에서 '위례신도시 우미린 1차' 877가구를 분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