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 연휴동안 분양시장은 개점휴업 상태였다. 그러나 오는 9일 대선이 끝나면 곧바로 오피스텔과 아파트 공급이 봇물을 이룬다.
7일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대선 이후 6월까지 전국에서는 19개 단지, 1만650실의 오피스텔이 공급될 예정이다.
지역별로는 ▲경기 4720실(7곳) ▲인천 4481실(4곳) ▲울산 444실(1곳) ▲제주 372실(1곳) ▲서울 365실(2곳) ▲대구 108실(1곳) ▲세종 64실(1곳) ▲충북 50실(1곳) ▲전북 46실(1곳)이다.
관심 물량으로는 용인 역북도시개발지구, 고양 관광문화단지, 인천 송도국제도시 등이 꼽힌다.
오피스텔 분양이 다시 활기를 띄는 것은 지난해 11·3 대책 발표 이후 아파트 분양시장이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되면서 시세차익 대신 연금 처럼 안정적인 임대수익 창출을 원하는 수요자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이달에는 안강건설이 경기도 용인시 역북지구에 '안강 더 럭스나인'전용면적 20~51㎡, 468실을 분양한다.
반도건설은 이달 경기도 안양시 만안구 안양동 576-1번지에 '안양 명학역 유보라 더 스마트'를 분양한다. 아파트 전용면적 59~61㎡ 200가구와 오피스텔 59㎡ 150실이다. 서울외곽순환도로 산본IC가 단지와 인접해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이달 세종시에서 '힐스테이트 세종 리버파크', 아파트 전용면적 84~141㎡ 672가구와 오피스텔 전용면적 79㎡ 64실을 분양한다.
서한은 대구 수성구 범어동에 '범어네거리 서한이다음'을 분양한다. 전용면적 84~98㎡ 아파트 202가구와 전용면적 59~84㎡ 오피스텔 108실이다.
이어 다음 달에는 반도건설이 경기도 고양시 장항동 고양관광문화단지 O1블록에 '일산 한류월드 유보라 더 스마트' 전용면적 23~57㎡ 924실을 분양한다. 현대건설은 인천 연수구 송도국제도시에 '힐스테이트 송도 더테라스'전용면적 84㎡ 2784실을 분양한다.
아파트 공급도 이어질 전망이다.
부동산 리서치업체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대선 이후 내달 말까지 전국 청약조정지역에서 아파트 31개 단지, 1만6384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지난해 11·3 부동산 대책에 따라 청약규제가 강화된 청약조정지역은 전국적으로 모두 37곳이다.
서울 25개구(공공·민간택지)를 비롯해 ▲경기 과천·성남(민간·공공택지) ▲경기 하남·고양·남양주·동탄2신도시(공공택지) ▲부산 해운대구·연제구·동래구·남구·수영구(민간택지) ▲세종(공공택지) 등이다.
이 지역에서는 세대주가 아니거나 2주택 이상 보유자, 5년 이내 당첨된 적이 있는 경우 1순위 청약 자격 대상에서 제외된다. 가족 중 5년 이내에 다른 주택에 당첨된 적이 있으면 최대 5년까지 재당첨이 제한된다.
청약조정지역별로 보면 서울에서는 대선 이후 내달 말까지 17개 단지, 8312가구가 분양된다.
고덕주공 7단지를 재건축하는 '고덕 롯데캐슬 베네루체', 신반포 6차를 재건축하는 '센트럴자이' 등 서울 전체 분양 물량의 76%에 이르는 12개 단지, 6382가구가 재개발·재건축 물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