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시, 재계약 놓고 외신 의견 분분
바르샤 "조만간 협상에 나설 수 있을 것"
FC바르셀로나의 '살아있는 전설' 리오넬 메시의 재계약 여부에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SPN은 16일(한국시간) 소속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메시는 팀 동료 세르지오 부스케츠, 하비에르 마스체라노, 네이마르 등 팀 동료들이 모두 계약을 마친 뒤에 재계약 테이블에 앉아 사상 최고 대우를 받길 원한다"고 보도했다.
메시가 몸 담고 있는 FC 바르셀로나는 현재루이스 수아레스, 이반 라키티치, 마르크안드레 슈테겐과 계약 조건을 놓고 논의 중이다. 메시는 세 선수뿐만 아니라 주요 선수들이 모두 계약을 마친 뒤, 가장 늦게 계약을 하겠다고 밝혔다.
메시가 재계약 여부를 놓고 불확실하게 이야기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 스페인 언론 마르카는 지난 14일 "메시가 지난 7월 구단에 재계약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재계약 과정에서 발생한 세금을 구단에서 보상해주지 않았다는 것이 재계약 거부 원인으로 제기됐다.
일부 언론들은 메시가 차선책으로 '친정팀' 아르헨티나 뉴웰스보이즈로 돌아갈 가능성도 있다고 추측했다. 그러나 메시의 나이가 29살에 불과해 바르셀로나를 떠날 가능성은 낮다는 의견이다. 다른 외신들은 메시의 잔류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바르셀로나 주제프 마리아 바르토메우 회장은 메시와 재계약에 관해 "조만간 협상에 나설 수 있을 것"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한편 메시는 이날 오전 8시 30분 아르헨티나 산 후안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 남미예선' 12차전 경기에서 원정팀 콜롬비아를 상대로 1골 2도움을 기록하며 3 대 0 승리를 견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