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브랜드를 갖춘 대형 상업시설이 속속 분양된다.아파트와 같이 브랜드화를 통해 인지도를 높이려는 전략이다. 게다가 테마형, 스트리트형, 주상복합형 등 상가가 쇼핑 뿐만 아니라 문화, 휴식 등 기능이 배가됨에 따라 브랜드를 통한 고급화 의도다. 일종의 진보된 마케팅인 셈이다.
호반건설은 판교신도시에 '판교 아브뉴프랑'을 성공한 이후 단지내 상가에도 '호반써밋플레이스라는 브랜드로 런칭한 있다. '아브뉴프랑'은 '프랑스'와 '길'이라는 의미로 유럽형 스트리트몰로 조성, 판교의 명소로 꼽힌다. 이처럼 브랜드화된 상가의 분양이 쏟아진다.
롯데건설은 이달 서울 금천구 독산동의 '롯데캐슬 골드파크' 3차 단지 상업시설 '마르쉐 도르 애비뉴'를 분양한다. 상가는 단지 내 200m 길이의 테라스형 카페거리를 사이에 둔 스트리트형이다.'마르쉐 도르'는 프랑스어로 마켓(market)을 뜻하는 마르쉐(March)와 골드(gold)를 뜻하는 도르의 합성어다. 앞서 분양된 1, 2차 단지 상가엔 5000만~1억원까지 웃돈이 붙은 상태다.
태영건설 컨소시엄의 ㈜유니시티는 창원시 의창구 중동에 상업시설과 오피스텔, 오피스가 결합된 '어반브릭스'를 공급 중이다. 주거복합도시로 개발되는 구 39사단 부지 내 상업용지에 들어서며 180m 길이의스트리트형 상업시설(273개 점포)다.
우미건설은 이달 동탄2신도시 C17블록에서 '동탄 린스트라우스 더레이크' 아파트·오피스텔과 함께 대규모 복합 상업시설인 '레이크 꼬모(Lake COMO)'를 동시 분양한다. '레이크 꼬모'는 연면적 7만1360㎡, 300여실 규모다. 우미건설은 일본 도쿄 '롯본기힐즈'를 계획 및 설계한 모리빌딩도시기획과 용역계약을 체결하며 한 단계 진화한 형태의 상업시설을 선보인다.
㈜한양은 내달 경기 수원시 팔달구 인계동 일원 '수원 인계 한양수자인'의 상업시설인 '160 에비뉴'를 공급한다. 160m 길이의 스트리트형 상가로 조성되는 점에 착안해 '160 에비뉴'로 정했다.
반도건설은 재작년 '카림애비뉴 동탄'을 시작으로 '동탄역 카림애비뉴 2차'와 지난 5월 3차, '카림애비뉴 세종', '카림애비뉴 김포'까지 흥행을 거뒀다. 최근 분양된 '동탄 카림애비뉴 3차'(반도유보라 10차 1단지)의 경우 대치동 학원가의 교육시스템을 옮겨 온 '대치학원가 동탄캠퍼스'를 조성 하는 등 차별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