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세종고속도로 경유 예정인 수도권 나들목 인근 지역에 아파트 분양이 활발하다.
올해 말 서울-세종 고속도로 건설이 확정됨에 따라 연장 129㎞(6차로)의 고속도로 건설이 시작된다. 총 사업비 6조7000억원으로 민자 방식이다. 서울-안성 구간(71㎞)은 올해 말 착공, 2022년에 개통하고 안성-세종 구간(58㎞)은 민간제안 방식으로 2020년 착공, 2025년까지 개통한다.
서울-세종 고속도로가 건설되면 서울-세종 통행시간이 70분대로 줄어든다. 평일 108분, 주말 129분에서 74분으로 단축된다. 또한 만성적인 교통정체가 발생하고 있는 경부·중부고속도로의 혼잡구간이 60% 정도 감소하고, 통행속도가 약 10km/h 증가한다.
이에 건설사의 주택 공급도 점차 활기를 띠고 있다. 금융감독원 아파트투유에 따르면 올 3분기 서울-세종고속도로 노선이 경유하게 될 서울 강동구와 경기 구리시, 하남시, 성남시, 용인시, 안성시 등 6개 지역에 분양된 민간 아파트는 12개 단지, 7569가구다. 이는 지난해 3분기(10개 단지, 6295가구) 대비 1274가구 많다.
서울-세종고속도로는 포천-구리고속도로와 연계되며 경부고속도로·중부고속도로의 상습 정체를 해소하는 것은 물론 용인시 처인구·안성시의 교통 여건이 개선된다.
최근 서울-세종고속도로 나들목 인근 아파트값이 뛰는 추세다. 성남, 하남, 용인시 처인구, 안성시 아파트에 투자수요가 유입되고 있다. 주요 건설사도 서울-세종고속도로 나들목 인근 지역을 중심으로 분양에 나서고 있다. 올해 말 서울-세종고속도로 1단계 구간(서울~안성) 착공으로 용인·하남·안성시는 수혜를 입는다.
분양 중인 단지로는 양우건설의 '용인 고림지구 2차 양우내안애 에듀퍼스트' 1098가구와 대우건설의 '안성 푸르지오' 759가구가 있다. '양우내안애'는 3.3㎡당 분양가가 평균 920만원대로 주변 택지지구에 비해 저렴하다.
'안성 푸르지오'는 서울-세종고속도로 동안성IC 예정지와 가깝다. 경부고속도로, 평택-제천고속도로, 38번 국도 및 간선도로가 인접해 있다.3.3㎡당 분양가가 평균 790만원대다.
금호건설은 오는 10월 경기 하남시 덕풍동 364-6번지 일원에 '하남 덕풍역 파크 어울림' 전용면적 59㎡, 383가구를 분양한다. 하남시에 신설 예정인 초이IC를 통해 서울-세종고속도로 이용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