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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급과잉 한파 온다"...건설업계 긴장감 고조

공급과잉 한파가 서서히 건설업계를 휘감고 있다.올해 주택공급량이 60만가구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건설사들은 시장 모니터 및 관리 강화에 돌입한 상태다.

22일 부동산인포(www.rcast.co.kr)에 따르면 오는 10월 분양물량은 8만5206가구로 지난해 10월(4만7146가구)의 1.8배 수준이다. 8만5206가구 가운데 단지규모가 1000가구 이상 물량은 5만9598가구다. 최근 3년간 10월 기준 월간 4만가구 수준인 점을 감안하면 분양이 대거 몰린 수치다. 이런 상황에 건설사의 불안감은 더욱 커지고 있다. 바로 미분양 우려다.10월 공급물량 증대는 공급과잉 여파가 현실화되기 전에 분양하자는 분위기 때문이다. 연말 계획 물량을 앞당긴 결과 미분양 폭탄은 피할 수 없게 됐다.

분양 밀어내기로 미분양이 점차 현실화되고 있어 건설사의 위기관리 대책도 골머리다. 7월 기준 전국 미분양 주택 물량은 6만3127가구로 전달(5만9999가구) 보다 5.2% 늘었다. 미분양 물량은 지난해 12월 6만1512가구로 정점을 찍은 이후 감소했다가 지난 5월부터 다시 증가세다. 미분양은 수도권에서는 용인시, 지방에서는 창원시가 가장 많았다. 두 지역 모두 최근 2~3년간 아파트 분양이 많았다는 공통점이 있다.



대규모 공급과잉 여파로 미분양 물량이 증가세다. 올해 아파트 값이 하락한 지역도 나타난다. 당장 내년에는 올해보다 30% 이상 늘어난 33만4452가구의 아파트가 입주를 앞두고 있어 이들 미분양 물량이 많은 지역에는 영향이 클 전망이다.

미분양이 가장 많은 용인의 경우 여전히 미분양 물량이 수두룩하다. 7월 말 기준 5010가구로 전국 미분양 물량 중 8%다. 용인이 유독 미분양 물량이 많은 이유는 과잉 공급 탓이다. 용인은 지난해에만 아파트 2만6206가구가 분양됐고 올해도 8498가구가 예정돼 있다. 악성 미분양으로 불리는 준공후 미분양 물량도 많다. 전체 미분양 물량 중 절반 정도인 2295가구가 아파트 준공 후 미분양 상태다.

이에 미분양 우려가 더욱 높아졌다. 내년에는 아파트 입주가 33만4452가구로 올해보다 30% 이상 늘어난다. 올 상반기 주택 인허가실적이 35만5309가구다. 전년 동기 대비 18.4% 증가한 수치로 1991년 36만1000가구 이후 가장 많다, 이에 정부는 지난 8월 공급 축소를 위한 가계부채대책을 내놓는 등 방어책 마련에 돌입한 상태다.

대형건설체의 한 주택사업 본부장은 "주택경기가 침체될 것에 대비해 뉴스테이 등 대응하고는 있지만 물량을 줄이는 방법 외에 묘수가 없다"며 "일단 시장을 주시하며 사업성 분석 등 관리를 강화하는 수준"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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