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용인시의 미분양(7월 말 현재) 주택이 5000여 가구를 넘는다. 신분당선을 중심으로 청약 호조와 분양권 거래가 활발한 것과는 딴판이다. 이는 용인내에서도 외곽 지역과 인기지역간 편차가 심해서다. 그간 미분양 '무덤'이라는 명칭이 생길 정도다. 하지만 장기 미분양을 몸살을 앓던 처인구의 대림산업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가 분양 완료 직전이다.
'e편한세상 용인 한숲시티'는 전용면적 44~103㎡의 6800가구로 지어지는 단지로 현재 선착순 동호수 계약 중이다. 최근 미분양 가구가 100여가구 미만으로 줄었다. 대림산업 관계자는 "도시기반시설이 조성되고, 750m 스트리트몰 '한숲애비뉴'도 함께 들어선다"며 "용인 인구 증가, 교통망 확충 등이 주 요인"이라고 말했다.
올 하반기 용인지역 인구가 100만명을 돌파할 전망이다. 용인시 주민등록인구 수는 2010년 87만6500여명에서 매년 2% 이상 증가했다. 올해 7월 말 기준 99만9941명이다.
반면 아파트 공급이 2010년 이후 줄어들어 용인시 주택 보급률은 낮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용인시 아파트 공급량은 2009년과 2010년 각각 1만3000여건을 기록한 이후 2011년 4493건, 2012년 3513건, 2013년 6879건, 2014년 2114건, 2015년 1445건으로 줄었다. 이 기간 용인시 주택보급률은 2010년 106% 고점을 찍은 이후 2014년 96.1%로 4년 하락세다.
이에 하반기 건설사들의 용인시 아파트 분양이 집중된다. 이달부터 연말까지 분양하는 아파트는 5개 단지, 4778가구다.
대보건설은 이달 용인시 기흥구 중동 1100번지에 '하우스디(hausD) 동백 카바나'를 공급한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68㎡ 269가구 ▲71㎡ 15가구 등 284가구다.
양우건설은 용인시 처인구 고림택지지구 H4블록에 짓는 '고림지구 2차 양우내안애 에듀퍼스트' 1098가구(전용면적 63㎡~84㎡)를 분양 중이다. 고림지구는 4500여 가구 규모의 민간택지다, 분양가는 3.3㎡ 평균 920만원대다.
GS건설은 용인시 기흥구 중동 724-8번지 일원에 짓는 시니어주택 '스프링카운티자이'를 10월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48~74㎡, 1345가구다. 단지를 2개의 센터로 나눌 예정으로 센터1에 7개 동 890가구(전용 59㎡~74㎡), 센터2에 2개 동, 455가구(전용 47㎡~74㎡)가 들어선다.
대우건설은 용인시 수지구 성복동 195-2번지 일원에 짓는 '용인 성복역 푸르지오' 1628가구(전용면적 84~116㎡)를 오는 11월 분양한다. 단지가 들어서는 수지구 성복동은 명문 학군과 쾌적한 주거 인프라, 광역 교통망이 잘 어우러진 주거지역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