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이 오는 10월 경기도 용인시 기흥구 중동 일대에 짓는 1345가구의 '스프링카운티자이'로 시니어주택 건설을 시작한다. 대형건설사가 시니어 주택사업에 진출한 경우는 지난 1999년 삼성생명 공익재단에서 운영하는 '노블카운티'이후 두 번째다. 1000가구 이상의 대단위 시니어주택 타운을 조성하는 사례는 GS건설이 처음이다.
우리나라 베이비부머가 차지하는 비중은 전체 인구 구조의 약 1/4로 고령화 시대에 따른 시니어주택 수요는 급증하고 있다. 반면 공급은 이에 따르지 못 한다. 이마저도 제대로 운영되고 있는 단지가 적다. 현재 60세 이상 인구는 965만여명(2015년 기준), 2000년 기준으로 2배 가량 증가했다. 2025년에는 1800만여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비해 전국의 시니어주택은 전국 31개 단지 5300여가구, 이 중 수도권에 있는 시니어주택은 23개 단지, 4100여 가구에 불과하다.
시니어주택이 주택시장에서 새로운 주거트렌드로 자리잡지 못하고 있는 데는 사업주체의 안정성과 신뢰도가 가장 크다. 일부 임대 보증금 반환이 지연되고 부대시설이나 의료시설 등이 제대로 운영되지 않는 곳도 있다. 또한 전용면적 85㎡이상 중대형으로 공급되는 시니어주택이 많아 분양가나 임대보증금, 관리비가 비싸다는 점도 외면당하는 이유다.
GS건설은 시니어주택시장의 단점을 보완, GS건설이 시공 및 운영관리하며 보증금 반환을 직접 보장, 안정성과 지속성을 갖춘 차별화된 상품을 선보인다. 스프링카운티자이는 전 세대 전용 74㎡ 이하로 구성해 분양가 및 임대 보증금, 관리비 부담을 줄였다. 식당을 비롯한 피트니스 센터 등 부대시설 또한 GS건설 자회사에서 통합 관리한다. 대형종합병원과의 의료 연계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한편 '스프링카운티자이'는 경기 용인시 기흥구 중동 일대(용인경전철 동백역 5분거리 역세권)에 센터 1과 센터 2로, 센터 1은 전용면적 59~74㎡, 890가구, 센터 2는 전용면적 47~74㎡, 455가구로 공급된다.